[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컨버즈가 상반기 순이익을 흑자로 전환하며 정상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2009년 분할상장 이후 경쟁력 및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던 손실을 해소한 덕분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컨버즈는 지난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2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149.6%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6억원이던 손실 규모를 크게 줄였다.
주목할 부분은 순이익이다. 컨버즈는 상반기 당기순이익 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1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별도기준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22억원, 1억원을 달성했다.
수익구조 개선은 기존 지류사업부문의 주문자생산방식(OEM)전환을 통한 비용절감 및 수익성 개선 덕분이다. 자회사인 알에프윈도우의 통신중계기 사업을 합병하며 이익창출 능력이 크게 개선된 것도 한 몫 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침체에도 일본향 통신중계기 사업 매출과 해외 블랙박스 사업의 선전에 힘입어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컨버즈는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호전이 이뤄지는 만큼 연내 온기기준 영업이익의 턴어라운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곽종윤 컨버즈 대표는 "2016년부터 실시한 경영정상화 노력이 결실을 보이고 있다"며 "기존 및 신규 사업부문에서 수익성 위주의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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