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인베스트‧소프트뱅크, 베스파 투자금 일부 회수
거래 활성화 차원서 블록딜 추진··· "신작 출시 사이클 기대"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1일 10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양해 기자] 모바일 게임 개발사 베스파에 초기 투자한 벤처캐피탈 세 곳 중 두 곳이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투자 당시보다 보유 지분가치가 크게 오른 덕에 우수한 회수성과를 거뒀다.


11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SL인베스트먼트와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최근 자사 운용펀드로 보유한 베스파 지분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 투자사 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솔본인베스트먼트는 참여하지 않았다.


베스파 지분 81만여주를 보유한 SL인베스트먼트는 주당 2만9202원에 보통주 5만주를 매도했다. 금액으로는 14억6000만원 상당이다. 향후 처분 가능한 잔여 지분은 76만5439주다. 이를 최근 시가인 2만8000원 안팎에 매각한다고 가정하면 약 214억원을 추가 회수할 수 있다. 향후 주가 수준에 따라 회수성과가 더 늘어날 여지도 있다.


SL인베스트먼트는 2015~2016년 두 차례에 걸쳐 베스파에 총 10억원을 투자했다. '미래창조 SLi 크리에이티브 모바일 펀드'를 투자기구(비히클)로 활용했다. 이후 베스파가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자 장내매도와 블록딜(2019년 3월)을 통해 약 54억원을 회수했다. 투자원금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일찌감치 거둔 셈이다. 최종 회수성과는 투자원금의 30배까지도 거론된다.



소프트뱅크벤처스도 SL인베스트먼트와 같은 조건으로 블록딜에 참여한다. 약 14억6000만원을 현금화 할 예정이다. 처분 이후 잔여 지분은 64만4168주다. 최근 시가 기준으로 180억원 상당을 추가 회수할 수 있는 물량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SL인베스트먼트와 같은 시기 베스파에 투자한 초기 투자자다. '미래창조 네이버-에스비 스타트업 투자조합'을 주체로 총 9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장내매도와 한차례 블록딜(2019년 3월)을 통해 약 88억원을 회수했다. 이번 블록딜로 거둬들일 금액을 더하면 현재까지 총 1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


두 투자사의 이번 지분 매각은 주식거래 활성화 차원에서 이뤄졌다. 유통 주식수를 늘려 거래량을 늘리겠다는 의도다. 본격적인 투자금 회수 시점은 여전히 조율 단계다.


베스파 투자사 관계자는 "조만간 연달아 신작 게임을 출시하는 만큼 기대감이 높다"며 "추후 엑시트(투자금 회수) 시점에 대해선 결정한 것이 없다. 비히클로 활용한 펀드의 만기가 다가오지만 1년 정도 연장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베스파는 올 3분기부터 상장 후 첫 신작 사이클에 진입한다. 이달 말 디펜스RPG '타임디펜더스(Time Defenders)'를 시작으로 '킹스레이드 시즌2', 턴제RPG '프로젝트CA', 인디게임 '블리트' 등을 줄줄이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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