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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배터리 충당금... IPO 앞둔 LG엔솔 '골머리'
김진배 기자
2021.08.11 14:00:17
코나EV·ESS·볼트EV서 배터리 리콜 발생... 총 1조410억원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1일 13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진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볼트EV 리콜과 관련한 배터리 충당금을 설정했다. 코나EV,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이은 세 번째 충당금 설정이다.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둔 LG에너지솔루션은 계속되는 배터리 화재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지난 10일 LG화학은 2분기 영업이익에 충당금을 반영해 실적을 정정한다고 공시했다. 충당금은 차량용 배터리셀 제작을 담당한 LG에너지솔루션에서 발생한 것으로 910억원이다. 당초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8152억원)의 11%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배터리셀을 모듈화해 납품한 LG전자도 2346억원의 충당금을 분담한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영업이익은 8781억원, LG화학은 2조1398억원으로 정정됐다. 충당금은 조사 중인 원인과 규모 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이번 충당금은 볼트EV 차량 화재와 관련됐다. GM은 2017~2019년 생산한 볼트EV 차량 일부를 대상으로 두 번째 리콜을 진행하기로 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진행한 첫 번째 리콜에도 차량 화재가 계속됐기 때문이다. 이번 리콜에서는 배터리 교체를 결정하면서 대규모 충당금이 설정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충당금 설정으로 배터리 관련 충당금만 벌써 세 번째 떠안게 됐다. 올해 초 발생한 코나EV 리콜비 분담으로 5500억원을 지난해 실적에 반영했으며 올 2분기 실적에는 ESS 배터리 리콜 충당금 4000억원을 반영했다. 이번 볼트EV 충당금까지 더하면 배터리 관련 충당금은 총 1조410억원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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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충당금 설정은 모두 배터리 화재와 관련됐다. 2017년 전국에서 발생한 ESS 화재, 2017년 11월~2020년 3월까지 생산한 현대자동차 코나EV 배터리 화재, 2017~2019년 생산한 GM 볼트EV 화재 등이다. 코나EV의 경우 최근까지도 화재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리콜을 완료한 차량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올해 IPO를 준비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고민이 깊어졌다. 180조원 상당의 수주 물량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시설 확충 등을 위한 대규모 자본 조달이 필요한데 계속된 리콜 소식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계속되는 배터리발 화재 소식으로 시장은 LG엔솔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그나마 특정 기간에 생산한 물량 이외에서의 화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지 않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사업부를 물적분할하고 IPO를 통한 공격적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는 소식까지 겹쳤다. 당장 생산 능력과 수주 물량은 LG에너지솔루션이 앞서지만, 화재소식이 계속된다면 생산능력을 늘려가는 경쟁사에 수주 물량을 뺏길 가능성도 존재한다.


SK이노베이션이 제작한 차량용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의 경우 현재까지 화재소식이 없다. 지난달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를 장착한 현대차의 상용 전기차 포터2 일렉트릭에서 연기가 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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