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수익다변화' 전략, 올해 순익 1조 기대
디지털 자산관리 경쟁력 강조…WM 강자 입증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1일 14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삼성증권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세전이익 '1조 클럽'에 입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통적인 강점인 자산관리(WM) 부문에서 디지털 자산관리 경쟁력과 기업금융(IB) 강화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은 2분기 잠정 영업이익 3563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264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업계의 컨센서스를 웃도는 호실적이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7556억원의 영업이익과 55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0%, 276% 늘어난 수치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WM에서의 강점을 기반으로 2분기 중 고객자산은 6조8000억원 순유입됐다. 고객예탁금 증가세가 제한적인 가운데 예탁금 시장점유율(M/S)은 16.1%로 전보다 높아졌다. 디지털 이용자수(MAU)도 217만명으로 약 2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상품 판매수익은 20.2% 확대됐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는 자산관리 부문에서 신탁과 펀드, 파생결합증권 판매수익이 늘어났다"며 "삼성증권이 WM명가임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은 최근 디지털 부문의 활성화를 통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가고 있다. 자사 고객을 대상으로 비대면 원스톱 상담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지난 3월 6개의 FM팀(Financial Manager) 조직을 신설하고 108명의 PB를 배치했다. FM팀의 PB는 평균 12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으로 자산 포트폴리오 컨설팅과 종목 상담, 주식 주문과 같은 투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중개형 ISA 도입과 개인형 퇴직연금의 자산관리 수수료와 운용 수수료 무료화 등 파격적인 행보도 업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IB부분에서의 수익도 탄탄할 것으로 예상된다. 큐라클, HK이노엔, 일진하이솔루스, 카카오페이 등의 대표 주관사를 맡으면서 IPO(기업공개) 수수료 수익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2분기에도 주식자본시장(ECM)과 부채자본시장(DCM) 관련 수수료는 줄었지만 구조화금융 수수료가 크게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2분기 삼성증권의 IB 부문 수익은 4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1% 늘었다.


이러한 흐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도 브로커리지 수익 둔화는 불가피하지만 금융상품 수요가 꾸준히 커지면서 관련 이익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도 "IB 수수료 수익이 전분기보다는 감소했지만 구조화금융의 성장은 지속되고 있다"면서 "3분기 예정된 IPO를 고려할 때 추세적인 IB실적 개선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상반기 중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뛰어넘으면서 삼성증권은 올해 세전 영업이익 1조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금과 같은 시장 분위기가 유지된다면 삼성증권은 연간 세전이익 1조원을 달성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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