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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뉴 ICT 효자 등극
최지웅 기자
2021.08.11 18:11:20
뉴 ICT 5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SK텔레콤이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뉴 ICT 사업의 성장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1%가량 뛰었다.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9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5%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8183억원으로 4.67% 늘었다. 순이익은 7957억원으로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의 영향으로 84.04% 증가했다.


◆뉴 ICT 성장 견인…미디어 8.7%↑, 융합보안 14.5%↑커머스 9.6%↑


SK텔레콤의 주력 사업인 무선통신 부문은 5G 가입자 확대 및 고객 친화적 상품 개발, 비용 안정화 등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2분기 무선통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난 3조216억원, 영업이익은 21.7% 증가한 328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SK텔레콤 5G 가입자는 770만명으로 3월 말보다 96만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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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ICT 사업은 작년 2분기부터 5분기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은 "뉴 ICT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1~32%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전체 매출의 3분의 1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웨이브 등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순증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8.7% 증가한 997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42억원으로 4.9% 늘어났다. SK브로드밴드는 상반기 IPTV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했으며 2분기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도 881만명으로 확대됐다.


11번가, SK스토아 등 커머스 사업은 이커머스 시장 성장에 발맞춰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전년동기대비 9.6% 성장한 매출 2110억원을 달성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11번가는 우정사업본부·SLX택배와 연계해 신속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고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오픈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면서 "SK스토아는 모바일 제휴 채널을 늘리면서 2분기에도 고성장 기조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주요 사업부별 매출 요약 (단위:억원)

◆분할 신설사 26조 기업가치 기대


SK텔레콤은 지난 6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인적 분할을 공식화한 이후 통신∙AI·디지털 인프라 기반 존속 회사와 반도체·ICT 투자 전문 신설 회사로 인적 분할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0월 12일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존속 회사인 'SK텔레콤'은 5G와 홈미디어의 핵심 사업을 바탕으로 구독·메타버스·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서 신성장 동력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기술 분야 전문 투자사인 신설사는 반도체·플랫폼·미래 혁신 기술 투자를 통해 현재 약 26조원인 순자산 가치를 오는 2025년 75조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SKT 윤풍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뉴 ICT와 무선통신 영역에서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신성장동력을 지속 발굴해 주주 및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며 "인적 분할이 존속 회사와 신설 회사가 더 크게 성장하는 출발점이 되도록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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