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탁사, 주식투자 '쏠쏠하네'
차입형토지신탁 더딘 회복에 잉여 자금 몰려…2Q도 증가 전망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1일 16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호연 기자] 부동산 신탁사들이 신탁계정대에 투입하고 남은 잉여자금을 주식에 투자하면서 쏠쏠한 운용수익을 거두고 있다. 수익의 절대적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증시 호황 흐름을 이용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팍스넷뉴스가 부동산신탁사 14개사의 지난 1분기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증권 현황을 살펴본 결과, 9개 신탁사의 자산이 증가했다. 증권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은 코람코자산신탁이다. 보유량은 1분기 1312억원으로 전기(1337억원) 대비 1.92% 감소했지만 리츠(REITs) 운용에 독보적인 강점을 갖고 있어 타사 대비 압도적인 규모다.


한국토지신탁, 한국자산신탁, 대신자산신탁, 아시아신탁 등이 코람코자산신탁의 뒤를 이었다. 한토신의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증권은 1분기 870억원으로 같은 기간 48.9% 증가했다. 한자신은 50.69% 증가한 708억원으로 한토신보다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아시아신탁은 471억원으로 무려 181.13% 불어났다.



반면 교보자산신탁과 대신자산신탁은 각각 393억원과 545억원으로 전기 대비 19.92%, 8.37% 감소했다. 우리자산신탁과 신영부동산신탁은 14억원과 2억5000만원으로 전기 수준을 유지했다.


자료=각사 제공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증권은 대부분 단기 매매로 차익을 얻는 증권을 말한다. 주식과 단기채권 등이 대표적이며 가치 변동을 오직 당기손익으로 인식한다.


신탁업계가 증권자산에 주목한 것은 잉여자금을 예치금과 현금성자산 등으로 보유하는 것보다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기준금리가 연 0.5%로 역대 최저치에 머물러 있고 증시 호황이 계속되는 만큼 자연스러운 선택으로 해석된다. 


신탁업계의 이러한 움직임은 2분기에도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한때 높은 수익을 안겨줬던 차입형토지신탁시장의 회복세가 여전히 더딜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신탁계정대에 태우는 자금을 줄이는 대신 남는 자금으로 증권자산을 늘리는 게 현명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탁업계가 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폭이 상당히 좁은 편"이라며 "차입형토지신탁 증가세가 예상만큼 가파를 것 같지 않아 신탁사의 증권 투자 릴레이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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