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세대 폴더블, 구원투수될까
글로벌 5G 점유율 하락세 지속...하반기 반등 '총력'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1일 16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설동협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일찍이 5G 시장에 진출하며 선두를 달리는 듯 했지만, 올해 들어선 주요 경쟁 업체에 점유율을 잠식 당한 상태다. 이에 삼성전자는 차세대 5G스마트폰으로 불리는 신형 갤럭시 폴더블 제품군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모습이다.

지난해 하반기 공개된 삼성 갤럭시Z폴드2|삼성전자 제공


11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1560만대다. 전분기(1700만대) 대비 8.2% 가량 감소한 수치로 중국 업체들에 밀려 점유율 4위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만 하더라도 글로벌 5G 출하량 점유율이 30%를 상회하며 1위를 꿋꿋이 지켜왔으나, 약 1년새 순위가 3계단이나 급락했다.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 최근 들어 가시화되고 있는 탓이다.


실제 5G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중국 샤오미의 경우 올 2분기 출하량이 전년동기대비 452% 증가한 2430만대를 기록했다. 이 외에 비보(Vivo), 오포(OPPO) 등도 같은 기간 200%대의 성장률을 보였다. 물론 삼성전자도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5G 출하량이 126% 늘어난 상태다. 다만 중국 업체들의 출하량 성장세가 가파르게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을 빠르게 잠식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성장 추이가 심상치 않다는 점이다. 올해부터 중국의 5G 개화가 빠르게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제조사들의 출하량 확대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5G 스마트폰 시장 안착에 실패할 경우, 약 10년째 유지 중인 '글로벌 스마트폰 1위(LTE/5G 모두 포함)' 지위도 내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5G 스마트폰이 여전히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 규모 확대에 따라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거세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글로벌 5G 스마트폰 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 8239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124%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가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반등 카드로 활용할 수 있는 건 3세대 갤럭시 폴더블 스마트폰이 꼽힌다. 삼성전자는 이날 밤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 등의 공개를 앞둔 상태다. 이번 3세대 갤럭시 폴더블 스마트폰의 경우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대체할 하반기 전략 모델에 해당한다.


관건은 '출고가'다. 3세대 갤럭시 폴더블 스마트폰 출고가를 어느 정도로 낮게 측정할 지가 관전 포인트다. 신제품의 가격 장벽을 낮춰 다수 신규 소비자들의 유입을 이뤄낸다면 '폴더블 대중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삼성전자측도 이번 신제품의 출고가를 전략 포인트로 잡은 모습이다. 구체적인 출고가를 밝히진 않은 상태지만, 전작과 비교하면 20~30% 가량 낮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동안 폴더블 스마트폰은 초고가 플래그십 제품군으로 분류돼 소비자들의 진입장벽이 높은 편에 속했다. 5G 스마트폰 시장안에서도 시장 규모가 그리 크지 못했다는 의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트리서치포인트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폴더블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은 70만대 가량이다. 전체 5G 시장 중 0.2% 가량에 불과한 수치다. 


눈여겨 볼 점은 올해의 경우 480만대 가량 증가한 550만대로 급성장이 예상된다. 오는 2023년엔 약 2800만대까지 확대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제기된다. 결국 삼성전자가 폴더블 초기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하느냐에 따라 추후 5G 점유율 반등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중국 시장 외에도 세계적인 5G 시장 개화에 따라 삼성전자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갤럭시 Z 폴드', '갤럭시 Z 플립'과 같은 폴더블 카테고리의 대중화를 이뤄낸다면 하반기 5G 점유율 반등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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