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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백화점·자회사 선전에 '함박웃음'
엄주연 기자
2021.08.12 11:38:59
2분기 영업이익 962억원, 흑자전환 성공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2일 11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신세계가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백화점 온·오프라인 매출이 고루 성장했고, 자회사 중에서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실적 반등이 주효했다.


신세계는 올 2분기 매출이 1조39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6%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62억원, 순이익 16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먼저 백화점 2분기 매출은 49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분기 역대 최대 규모인 670억원으로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해외패션(42.8%)·명품(55.4%)의 가파른 성장세와 4월 이후 반등한 여성(26.3%)·남성패션(23.0%) 등의 수요 회복 덕분이다. 


상반기 온라인 매출 실적도 전년 대비 14.1%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7일 오픈하는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와 함께, 새단장 중인 강남점, 경기점 등 지속적인 오프라인 혁신으로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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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디에프, 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등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도 개선됐다.


인터내셔날은 전년 대비 18.6% 증가한 340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6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는 코스메틱과 해외패션 부문이 견고한 실적을 기록하고 국내 패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코스메틱과 해외패션으로 각각 44.6%, 15.9%의 성장세를 보였다


신세계디에프는 매출 5605억원, 영업이익 192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연속 흑자 경영을 이어나갔다. 지난해 9월부터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가 영업요율 방식으로 전환되고 2019년과 2020년에 선반영한 자산손상으로 인해 회계상 반영될 비용이 줄어든 덕분이다.


센트럴시티도 호텔, 백화점 등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 수익 증가로 매출이 655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신세계까사는 신규점, 온라인(굳닷컴) 채널의 안정적인 매출과, 프리미엄 상품군 수요 확대 등으로 매출 48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6.1% 성장했으며, 적자 폭도 개선 중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백화점 온·오프라인의 고른 성장과 자회사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면서 "올 하반기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 오픈 등을 통해 더욱 호전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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