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카카오, '톡비즈' 통해 커머스 강자 자리매김 할까
노우진 기자
2021.08.16 11:38:19
'마켓팅 플랫폼' 진화하는 카카오톡, 광고·커머스 나란히 질주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3일 16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새로운 광고 플랫폼을 장착하고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가 전 국민이 사용하고 있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톡비즈를 통해 광고 시장에서도 큰 손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톡비즈란 카카오톡 광고인 비즈보드·카카오톡채널·이모티콘과 거래형 커머스인 선물하기·톡스토어·메이커스 등을 합친 용어다. 톡비즈의 각 비즈니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광고 사업과 커머스 사업의 시너지가 최근 광고 업계에서는 가장 큰 화두가 되고 있다. 


톡비즈 광고는 이미 놀라운 성과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비즈보드와 카카오톡채널(톡채널)이 있다. 비즈보드란 카카오톡을 비롯해 다양한 카카오 플랫폼에 노출되는 배너 광고다. 또한 이 배너를 통해 광고주가 노출하길 원하는 페이지로 연결해준다. 


톡채널은 소비자가 브랜드와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수단이다. 카카오는 톡채널을 홈페이지이자 메신저 안의 상점이라고 설명한다. 소비자는 톡채널을 이용해 브랜드 관련 정보를 받아보거나 특별한 혜택을 주는 메시지를 받고 채팅을 통한 상담까지 할 수 있다.

관련기사 more
치열해지는 '선물하기' 경쟁...명품·여행·보험도 선물 카카오 커머스 역량 강화...그립컴퍼니에 1800억원 투자 '정기배송' 모델에서 네이버 vs 쿠팡·카카오, 승자는? 카카오커머스, 분사 3년만에 다시 카카오 품으로
[출처=카카오 비즈니스 홈페이지]

톡비즈 광고는 그 안에서 하나의 순환 구조를 갖고 있다. 광고주는 비즈보드를 이용해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톡채널을 통해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하거나 광고 효과를 극대화한다.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커머스와 합병을 통해 커머스 사업 강화에 나섰다. 또한 지그재그를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톡비즈를 통한 광고 채널과 커머스가 유기적으로 돌아가게 되면 전국민 모바일 생활을 책임지고 있는 카카오톡과 결합해 단숨에 커머스 강자로 우뚝 설 기반을 마련했다. 


◆ 카카오톡 활용한 광고, 성공은 떼 놓은 당상?


톡비즈는 카카오의 주요 수익 모델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2분기 톡비즈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8% 증가한 3905억원을 달성했다. 광고형·거래형 부문 매출은 2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6%와 55.5% 상승하며 균형 잡힌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비즈보드 성적표가 시선을 끈다. 비즈보드 광고는 2020년에 2644억원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2분기까지 44%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비즈보드는 광고주들이 비딩으로 운영하는 100% 성과형 타겟팅 광고다. 단순 노출이 아니라 이용자가 광고를 클릭했을 때 광고비가 과금되는 구조라 초기에 상당한 광고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돼 광고주 입장에서는 부담이 덜하다. 이런 방식은 특히 매출액 규모가 크지 않은 중소상인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효율적인 운영 방식은 더욱 폭넓은 브랜드와 사업자가 비즈보드를 선택하게 한다. 초기에는 카카오톡 채팅창 목록에만 노출했지만 현재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T 등 다양한 카카오 플랫폼에서 비즈보드를 확인할 수 있다.


2분기 톡채널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83% 성장했다. 또한 톡비즈 광고의 가파른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카카오의 광고 사업은 톡채널·알림톡 광고 등이 가세해 모바일 광고 플랫폼의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될 것"이라며 "특히 채널 서비스는 하반기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통해 상품과 콘텐츠 구독 기능을 강화하고 국내 주요 브랜드 자체 몰 입점이 예정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광고 업계는 톡비즈 광고의 성공이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카카오톡을 활용한 광고는 다른 플랫폼의 광고와 성질이 조금 다르다"며 "수많은 사람들이 소통의 수단으로 카카오톡을 쓰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광고를 접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국민 메신저라 불릴 만큼 이용자가 많은 카카오톡은 광고를 내보내기에도 최적의 플랫폼이란 설명이다.


◆ 광고에서 커머스까지, '선순환 구조' 강화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지난 6일 2분기 실적발표 후 이어진 콘퍼런스 콜에서 비즈보드·톡채널의 하반기 청사진을 밝혔다. 여 공동대표는 "(톡채널의) 광고 효과를 체감한 광고주들이 비즈보드로 브랜드를 알리고 잠재 고객을 톡채널로 끌어들이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톡채널 메시지를 통한 구매 전환율은 일반 디스플레이 광고(DA)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카카오커머스 이용자 수준은 국내 최고로  커진 데다 톡채널은 높은 구매 전환율을 증명했다"며 "이 둘을 결합하면 커머스의 플랫폼화가 가속화돼 (커머스 사업 역시) 의미 있는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카카오는 아직은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카카오의 경쟁자로 꼽히는 네이버가 스마트스토어를 앞세워 놀라운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신세계나 쿠팡 등 기존 커머스 강자 역시 가파르게 성장하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카카오의 이커머스 점유율 순위는 7위에 불과하다.


하지만 업계는 카카오의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허제나 카카오페이증권 연구원은 "실적 측면에서 비즈보드·톡채널의 성장이 돋보인다. 비즈보드 광고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에 부합하는 광고를 노출해 효과를 극대화한다. 여기에 톡채널을 활용해 푸시형 광고를 수신하게 해 매출 성장을 돕는다"며 "카카오가 향후 광고와 커머스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톡비즈를 강화한다면 새로운 추가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LG전자4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채권 종류별 발행 규모 (월별)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