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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IPO 두고 엇갈린 평가
윤아름 기자
2021.08.17 08:35:02
공모가 대비 약 18% 상승에 "기대이하" 반응…신용등급은 상향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3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윤아름 기자] 이 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HK이노엔을 두고 업계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기대에 못 미치는 주가를 기록한단 의견이 나오는가 하면 재무안정성 개선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IPO로 유입된 3349억원의 자금을 기반으로 한 앞으로의 사업경쟁력 확보 여부가 중요해졌다.


1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상장한 HK이노엔의 기업 가치를 놓고 투자자와 신용평가사 간 의견이 갈리고 있다. 


우선 국내 신용평가 기관에선 HK이노엔의 이번 기업공모(IPO)를 성공적으로 평가한다. 한국신용평가는 11일 HK이노엔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A-(안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1년여 만에 상향 조정했다.


HK이노엔은 이번 상장으로 한국콜마그룹 인수에 따른 자금 부담을 크게 개선했다. HK이노엔은 앞선 2018년 M&A를 위해 특수목적법인(SPC) 씨케이엠을 설립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7100억원, 인수금융을 통해 6000억원을 조달했다. 지난해 SPC를 합병하면서 남은 인수금융 차입금(5212억원)에 대한 상환의무는 HK이노엔으로 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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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의 최근 유상증자 또한 이와 무관치 않다. HK이노엔은 지난 4월 모회사 한국콜마를 대상으로 500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했고, 이번 IPO를 통해선 3349억원을 확보했다. HK이노엔은 이 중 1500억원을 잔여 인수금융채무 상환 등 재무건전성확보에 사용하고, 1500억원은 신사업 투자 및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투입할 계획이다.


신사업 투자 결정에도 투자자들의 의견은 다소 부정적이다. 공모가 대비 주가는 상승했지만 8월 공모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등 시장의 기대감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HK이노엔은 지난달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1871대 1의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8월 공모시장의 대어로 주목받았다. SK바이오팜이 지난해 7월 코스피 상장 직후 '따상상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로 오른 뒤 사흘 연속 상한가)'을 기록하는 등 신화를 남긴 점 또한 기대감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실제 HK이노엔의 주가는 시장의 기대감을 모두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상장 첫날인 9일 6만8500원에 장을 마감하며 공모가(5만9000원) 대비 16.10% 올랐다. 12일 HK이노엔 종가는 6만9600원이다. 공모가보다 17.97% 상승한 금액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HK이노엔의 기업 가치가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인 '케이캡'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자리잡아 높은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이렇다 할 수익원이 없었던 HK이노엔은 2018년 선보인 '케이캡' 덕에 가파르게 성장했다. '케이캡'은 그해 7월 국내 신약 제30호로 지정됐고, 6개월 만에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케이캡'은 지난해 하반기까지 1000억원이 넘는 누적 원외처방 실적을 기록하는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는 해외 24개국에 기술수출, 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해 있다.


'케이캡'의 활약으로 HK이노엔의 에비타 마진율은 2018년 15.38%에서 2019년 19.16%, 지난해 19.54%로 올랐다. 통상 제약업계의 평균 에비타 마진율이 10%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숫자다.


HK이노엔은 향후 '케이캡' 적응증 확대, 신사업을 통해 사업 기반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HK이노엔은 지난해 더마 화장품 사업에 뛰어 들었고, 올해 1월엔 JP모건 컨퍼런스에서 세포유전자치료제 사업 진출 계획을 밝혔다.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꼽히는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8년 10억7000만달러(1조2100억원)에서 2025년 119억6000만달러(13조5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H&B 사업을 확장하는 등 신사업에 대한 초기 비용이 발생, 대규모 자본적지출의 실적기여 여부 및 사업강화 여부에 대해선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면서도 "(HK이노엔이)수액제 부문내 과점적 공급지위를 갖추고 있고 주력제품의 판매호조, 글로벌 영업네트워크 등의 수익성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앞으로 견고한 수익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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