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운용
'글로벌 공략' 대체투자 강자 입증
②호텔, 오피스 등 부동산 AUM 6위, 공·사모펀드 해외자산 집중 투자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6일 08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범찬희 기자] 통상적으로 종합운용사는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 우위의 경영전략을 펼친다. 부동산으로 대표되는 대체투자는 후순위에 밀려나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키움투자자산운용(키움운용)은 국내 '탑10' 안에 드는 종합운용사 임에도 불구하고 호텔, 오피스, 물류창고 등에 대한 투자 규모가 대체투자 전문운용사에 버금간다. 특정 종목에 쏠리지 않는 고른 자산배분으로 투자자의 재산 증식에 기여하겠다는 운용 철학을 앞세운 결과라는 분석이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키움운용의 부동산 AUM(순자산총액)은 4조1148억원(11일 기준)이다. 이는 이지스자산운용(18조899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9조3147억원), 삼성SRA자산운용(9조748억원),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5조3000억원), 마스턴투자운용(4조7551억원)의 뒤를 이어 6번째로 많은 규모다.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이지스와 삼성SRA, 하나대투, 마스턴을 제외하면 종합운용사 중에서는 미래에셋 다음이다. 주식과 채권 MMF 등을 포함한 전체 AUM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키움운용이 8.1%로 미래에셋(5.9%)을 앞선다.




이는 '투자자의 자산증식에 기여한다'는 운용 철학을 실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주식과 채권과 같은 전통자산만으로는 포트폴리오를 원활하게 배분할 수 없다고 판단, 대체투자 분야로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 주력해왔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월 대체투자본부에 편제돼 있던 인프라운용팀을 본부로 격상시켜 프로젝트 투자본부와 E&I본부로 이원화했다. 이용진 상무를 필두로 11명이 근무 중인 프로젝트 투자본부는 고속도로와 수자원 등 국내 인프라 투자를 맡는다. 또 박동귀 상무를 포함해 12명이 포진한 E&I본부는 태양광을 포함한 글로벌 인프라를 담당한다. 총 4개의 부동산운용팀이 꾸려져 있는 기존 대체투자본부는 김재호 상무와 함께 18명이 근무한다. 이외에도 블라인드펀드를 운용하는 PE본부와 최근 신설된 리츠본부에도 각각 5명과 3명이 배치됐다. 대체투자 관련 조직에만 어지간한 중소운용사 전체 인력에 맞먹는 50명 가량의 인력이 포진할 만큼 힘을 쏟고 있다. 


키움운용은 대체투자 부문에 있어 글로벌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쳤다. 국내의 경우 부동산 전문 운용사들이 시장을 주름잡고 있어 운용자산 확보가 쉽지 않아 해외로 눈을 돌렸다. ▲미국 댈러스 KPMG Plaza ▲미국 마이애미 메리어트호텔 캠퍼스 ▲미국 버지니아주 데이터센터 ▲독일 본 도이치텔레콘 본사 등을 투자처로 삼은 사모펀드를 여럿 조성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대체투자 부문 관련 조직도. / 키움투자자산운용


또 기관투자자 중심이 아닌 일반 투자자를 위한 공모 펀드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까지 선보인 공모 부동산 펀드 모두 해외를 거점으로 삼고 있다. 2018년 내놓은 '키움글로벌모기지인컴부동산투자신탁제1호[재간접형]'는 미국 모기기담보증권(MBS)에 주로 투자한다. 이외에도 2019년 선보인 '키움히어로즈유럽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제1~4호[파생형]'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 '퀸스 타워'를, 같은 해 출시한 '키움히어로즈미국물류포트폴리오부동산투자신탁제1호[재간접형]'는 미국 중‧동부지역 물류창고에 투자 대상이다.


이와 관련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역량 강화와 다양한 대체투자 상품 제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규모가 큰 해외 부동산을 트랙레코드로 쌓을 수 있었던 건 키움의 운용역량과 투자에 대한 딜소싱, 분석능력이 신뢰를 얻었기 때문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금리 기조 하에서 연기금과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 뿐만 아니라 개인 투자자에게도 수익성과 안정성을 갖춘 투자처를 지속 제공하는 것이 운용사의 역할이며, 앞으로도 고객 자산 증대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장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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