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생명, GA·방카 '투트랙' 가동
저축성·보장성 동시 활용…규모의 경제·수익성 한번에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3일 17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신수아 기자] KB생명의 영업 전략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설립 후 처음으로 외부 조달에 나선 KB생명은 확보한 자금을 영업 채널에 집중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독립대리점(GA)과 방카슈랑스 투트랙 전략으로 규모의 경제와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으로 보인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생명은 최근 외부 조달을 통해 2000억원을 마련했다. 지난 5월 1300억원을 사모 후순위채로 조달한데 이어, 최근 700억원을 추가로 발행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이르면 이달 중 발행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KB생명이 외부에서 자본 조달에 나선것은 설립 후 처음이다. 확보한 자금은 영업력 확대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KB생명은 지난해부터 GA와 방카슈랑스 채널 경쟁력 확대에 집중해 왔다. 


KB생명 관계자는 "GA시장 영업을 확대하고 있어 이에 따른 비용 소모가 증가하고 있다"며 "영업·고객 서비스의 디지털화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KB생명의 지난해 GA채널 초회보험료는 2019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리점 채널의 초회보험료는 172억900만원으로, 2019년 말 기준 82억6800만원과 비교해 52%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은 올 상반기도 이어진다. 지난 5월까지 GA채널을 통해 유입된 초회보험료는 78억원 규모로 이는 1년전과 비교해 30% 증가한 수치다. 다만, 통계상 '대리점' 항목엔 GA를 포함해 전속으로 운영되는 개인 대리점 등도 포함돼 대리점이 GA의 절대 비중을 의미하진 않는다.


방카슈랑스 채널의 초회보험료 유입 또한 급격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2019년만해도 154억4300억원에 불과했던 방카슈랑스 채널의 초회보험료는 이듬해 10배 이상 증가한 1617억34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5월 기준 방카슈랑스 채널의 초회보험료는 602억원, 이는 지난해 5월 176억원 보다 2.4배 늘어난 규모다. 


특히 방카슈랑스 채널의 의존도는 급격히 커지는 추세다. 2017년만 해도 전체 초회보험료 가운데 단 35%만이 방카슈랑스를 통해 유입됐다. 그러나 2018년 45.7%, 2019년 48.8%, 2020년 88.1%로 해를 거듭하며 단계적으로 비중이 확대됐고, 올 5월 말 기준 85.7%의 초회보험료가 방카슈랑스 채널을 통해 발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방카슈랑스 채널은 통해서는 저축성 보험이 많이 팔리는 반면 GA 채널 및 전속 채널에서는 보장성 보험이 주력으로 팔린다"고 설명했다. 저축성 보험을 활용한 규모의 경제화와 GA 채널의 보장성 보험을 통해 장기적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같은 기간 KB생명의 저축성 보험의 신계약은 크게 늘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생명의 저축성 보험 신계약 보험료는 2017년 말 6609억원에서 2020년 말엔 1조5717억원으로 3년 사이 2.5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올 1분기 저축성보험 신계약 보험료는 7559억원으로 1년전과 비교해 170% 증가하기도 했다. 이는 전체 신계약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보장성보험 역시 소폭이지만 증가 추세다. 보장성 보험의 신계약 보험료는 2019년 2조3866억원에서 지난해 말 2조6446억원으로 늘었다. 또한 올 1분기 보장성 보험의 신계약 보험료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3% 증가한 7602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KB생명은 디지털화에도 속도를 내 영업현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연초 KB생명은 디지털지원본부를 신설하고 디지털플랫폼을 리뉴얼했다. 이 디지털·모바일 플랫폼을 영업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