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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원 의장 "성장여력 남은 것은 '가치주 뿐'"
김승현 기자
2021.08.17 08:30:19
라이프자산운용, 행동주의 ESG 내건 사모펀드 출시···"저평가, ESG개선 의지 있는 기업에 투자할 것"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6일 11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이사회 의장

[딜사이트 김승현 기자] "성장주, 부동산, 가상자산까지 가격이 오르지 않은 것은 가치주뿐이다. 그만큼 성장여력이 남아있는 가치주에 주목할 때다"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이사회 의장은 정통적인 가치투자에 한계를 느꼈다고 했다. 한국기업 대부분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고, ESG의 부재는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는 이유였다. 이러한 정통 가치투자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은 행동주의 ESG라고 판단, '행동주의 ESG'를 내건 펀드를 선보였다.


가치투자 1세대 이채원이 지난해 12월 한국투자밸류운용을 떠나 올해 6월 라이프자산운용의 이사회 의장으로 돌아왔다. 한국에서도 가치투자가 통용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 그의 복귀(?) 목표다.


이 의장이 돌아오자마자 선보인 첫 번째 펀드는 '라이프한국기업ESG향상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다. 지난달 29일 출시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605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이달 말에는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행동주의 ESG'라는 신개념 가치투자 전략을 앞세운 사모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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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행동주의란 말이 생소하다면, 단연 그럴 것이다. 이 의장이 최초로 선보이는 신개념 전략이기 때문이다. 투자업계 필수요소로 자리 잡은 ESG와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행동주의 전략을 결합했다. 이 의장은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한다는 기본적인 가치투자 개념에 역발상 투자 원칙과 ESG에 대해 기업에 우호적인 행동주의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의장은 "저평가된 기업인 동시에 ESG개선의지가 충분한 회사에만 투자할 것"이라면서 "함께 성장하기 위해 컨설팅, 주주제안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협업할 계획이며, 이것이 우호적 행동주의"라고 설명했다.


한국기업ESG향상펀드는 2000억~3000억원 규모를 목표로, 20개 이내 종목을 편입할 계획이다. 특히 종목 당 3~5%를 목표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말 대주주 지분을 제한하는 상법개정안 '3%룰'이 통과된 것을 고려한 결정이다. 이 의장은 "주주가치 제고를 이뤄낼 만한 기업이라면 3%룰이 본격 도입됐을 때 얼마든지 우군이 되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 새 불어온 ESG열풍은 변화의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이상 돈이 많다고 존경받는 시대는 지나갔다"면서 "'도덕성'이 강조되는, 어떻게 벌고 어떻게 쓰냐가 중요해진 시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ESG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고, ESG가 개선되는 기업의 주가도 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ESG가 중요한 기업가치 평가 기준으로 자리잡은 동시에 성장주의 대세 흐름도 마무리 됐다고 판단했다. 


이 의장은 "저금리저성장기의 성장주가 빠르게 성장한 만큼, 성장주의 초강세는 마무리 된 것 같다"면서 "이제는 밸류사이클로 접어들었으며, 다음 스테이지를 준비할 때가 왔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지난 5월까지 가치주가 성장주보다 90% 언더퍼폼했다. 그러나 올해는 가치주가 성장주보다 20% 아웃퍼폼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라이프자산운용이 '이사회'를 꾸린 것도 ESG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이 의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강대권, 남두우 공동대표 등 6인의 이사회가 다 함께 의사결정을 한다고 했다. 그리고 이들의 목표는 '수익성'과 '안정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것이다. 


이 의장은 "사모펀드 시장 침체는 수익성에만 치중하다 도덕성과 투명성을 잃어버린 탓"이라면서 "라이프자산운용은 도덕성과 투명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꾸준한 수익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라이프자산운용은 강대권 전 유경PSG자산운용 CIO가 라이프운용의 전신인 다름자산운용 남두우 대표와 합심해 설립한 자산운용사다. 이들은 이 의장과 함께 정통적인 가치투자의 한계를 '행동주의 ESG'로 극복할 수 있다는 데에 공감하고 함께하기로 했다.


라이프운용은 현재까지 2개 펀드가 설정했으며, 성장금융(980억), 성숙기업(605억), 헤지펀드(200~300억) 3개 라인업을 바탕으로 총 19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향후 기존 라인업을 합친 복합펀드와 특정 기업에 투자하는 프로젝트형 펀드 설정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라이프자산운용의 라이프(LIFE)는 'Longterm Investment For Everyone(모두를 위한 장기투자)'의 약자다. 


이채원 의장은 "확장된 개념의 가치투자를 선보여 모두 함께 성장하고 상생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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