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모바일 솔루션 전문기업 유비벨록스가 창사 이래 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비벨록스는 올 상반기(1~6월) 연결기준 매출액 1431억원, 영업이익 97억원, 순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2% 껑충 뛰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무려 226.9% 급증한 실적이다.
이번 실적 발표로 2년 연속 최대 영업이익 경신 기대감도 높였다. 유비벨록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172억원을 올리며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올 하반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연간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망은 어둡지 않다. 우선 지난해 1월 국내 집적회로(IC)칩 표준규격 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이는 비자(VISA)나 마스터(MASTER) 카드 등 해외 규격을 따르던 시장에서 국내 표준을 만드는 사업으로 향후 사업 확장에 기대를 모은다.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에도 물꼬를 텄다. 지난 7월 마이데이터 예비 허가를 취득하는 등 금융종합플랫폼 사업자로 탈바꿈하려는 행보다.
유비벨록스 관계자는 "이번 반기 최대 실적 기록은 유비벨록스를 필두로 모든 계열사가 노력한 결과"라며 "최근 인터넷전문은행과 페이먼트전문회사 등 신규고객이 늘어나고 있고, 고가형 블랙박스 매출도 증가하는 등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히 내년 스마트카드 업황이 성수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국내 IC칩 표준규격을 개발하고, 마이데이터 종합금융플랫폼 '아차' 인허가 획득을 토대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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