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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슈퍼사이클 논란…삼성-하이닉스, 따로 또 같이
설동협 기자
2021.08.18 08:01:12
실적 악영향 우려...메모리 수요 둔화 일시적 가능성 무게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7일 17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최근 PC 메모리 업황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제기되면서 '반도체 슈퍼사이클'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회의적인 시각이 감지되고 있다. 이에 국내 메모리반도체 양대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상승세도 한 풀 꺾이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모양새다. 


17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투자회사 및 시장조사기관 등은 PC용 D램(DRAM) 가격이 올 하반기로 갈수록 하락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PC 제조업체의 메모리 재고 수준이 높아져 수요가 둔화될 것이란 게 그 이유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올해 4분기 PC용 D램 고정거래가격은 직전분기대비 최대 5% 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소비자향 D램과 그래픽 D램도 하락세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됐다. 암호화폐 채굴에 사용되는 그래픽 D램은 최근 수요 감소로 인해 현물 가격이 급락하면서 올해 4분기께 가격 하락이 현실화할 것이란 게 트렌드포스측 설명이다.


일각에선 이같은 이유로 메모리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막바지에 들어섰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메모리반도체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고공행진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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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여겨 봐야 할 부분은 PC D램 가격 하락이 과연 양사의 수익성에 어느 정도로 타격을 미치는지다. 삼성전자의 수익성 구조를 보면, 전체 영업이익 중 반도체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50~55% 가량이다. 


실제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삼성전자의 전체 영업이익(12조6000억원) 중 반도체 사업은 약 6조9000억원을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비메모리(시스템반도체) 부문의 수익성이 현재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메모리반도체에서 대부분의 이익을 벌어들였다고 봐도 무방하다. 


메모리반도체는 D램과 낸드플래시로 이뤄졌다. 이 중에서도 D램은 PC, 서버, 모바일 등으로 다시 나뉜다. 현재 전체 D램 시장에서 PC용 D램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10%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시 말해 삼성전자의 D램 부문에서 PC용 D램이 차지하는 비중도 일부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SK하이닉스의 경우 삼성전자와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SK하이닉스는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8조8158억원 중 13조5682억원 가량은 D램 부문에서 발생했다. 전체 매출 중 약 72% 수준이다. 같은 기간 낸드플래시 사업은 4조3142억원에 그쳤다. D램 업황에 따라 전체 실적이 크게 좌우된다.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삼성전자와 달리 SK하이닉스는 순수 메모리반도체 회사라는 점에서 PC D램 가격 조정에 시장 반응이 예민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는 주가에도 고스란히 반영된 모습이다. 지난 8거래일 동안 삼성전자 주가는 10% 하락에 그쳤으나, SK하이닉스 주가는 17% 가량 빠진 상태다. 


다만 D램 부문 내 상당분을 차지하고 있는 서버 및 모바일 D램 수요가 견조한 이상 SK하이닉스의 수익성에도 큰 영향은 없다는 게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서버, 모바일 D램의 경우 3·4분기 재고 소진이 어느정도 이뤄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서버 부문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견조한 수요 지속되고 있고, 모바일도 계절적 요인에 힘입어 하반기 수요회복이 예상되는 바 전반적인 수익성에 우려를 가질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장에선 메모리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당초 올 상반기의 경우 사이클이 본격화되지도 않은 상황이었던 만큼, 이번 D램 가격 조정 또한 일시적인 이슈에 그칠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애초 슈퍼사이클이 없었기 때문에 재고조정이 온다고 해도 과거 평균적인 사이클에 비해 빠르게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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