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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證 롤모델 '로빈후드'의 돈버는 비법
전경진 기자
2021.08.18 08:01:13
①1년새 매출 245% 폭풍 성장…로빈후드 수익모델? 수수료 대신 고객 '정보'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7일 17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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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우리의 임무는 모두를 위한 금융 민주화다.(Our mission is to democratize finance for all.)"


7월 말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로빈후드가 제출한 증권신고서(S-1)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있다. 영국 중세 시대 '의적' 로빈후드처럼 금융 자본에 맞서 '약자(개인)'의 편에 서겠다는 포부다. 


로빈후드는 전 세계에서 보기 드문 무료 주식거래플랫폼 기업이다. 기관투자자가 독식해온 주식 시장 수익을 개인들도 자유롭게 참여해 나눠가질 수 있게끔 '제로' 수수료 정책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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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형태만 보면 자선단체 같지만, 로빈후드는 놀랍게도 매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일궈내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에는 흑자전환도 성공했다. 과연 로빈후드는 어떻게 수익을 내는 것일까. 


로빈후드, 넌 누구냐


로빈후드는 미국 스탠포드대학 시절 룸메이트였던 블라디미르 테네브(Vladimir Tenev)와 바이주 바트(Baiju Bhatt)가 2013년 창업한 자산 거래 플랫폼 기업이다. 주식 외에도 ETF, 옵션,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로빈후드가 선언한 '금융 민주화'는 2가지 특징을 기반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선 주식 거래 수수료를 없앴다. 일반 증권사에서 평균 8~10달러 수준으로 책정된 거래 수수료를 단 한 푼도 받지 않는다. 국내 주요 증권사만 해도 전체 순영업수익에서 주식거래 수수료(브로커리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혹은 그 이상이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행보다.


두 번째로, 로빈후드는 주식 거래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계좌 잔고(with no account minimums) 요건도 없다. 사실상 개인들에게 주식 시장을 전면 개방한 셈이다.


로빈후드는 지난해말부터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단기 차익 실현을 노리는 헤지펀드들이 게임스톱, 베드배스앤드비욘드, AMC, 블랙베리, 클로버헬스 등에 대해 잇달아 '공매도' 투자를 단행했는데, 이때 로빈후드 플랫폼 이용자가 일시에 주식 매수에 뛰어들면서 해당 기업의 주가를 방어해낸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헤지펀드들은 공매도 대상 기업의 주가가 오히려 오르면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이후 로빈후드의 방대한 이용자풀(Pool), 플랫폼 경쟁력, 기업가치가 투자은행(IB) 업계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폭풍 성장 중인 로빈후드



로빈후드는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9억5900만달러(1조1211억원)로 전년대비 무려 245%나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 성장세는 더 가파르다. 1~3월 5억2200만달러(6102억 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309%나 급증한 수치다. 1분기, 단 3개월 만에 지난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의 실적을 실현해냈다.


로빈후드는 외형만 커지고 있는 기업이 아니다. 지난해 연간 조정 이익(Adjusted EBITDA)과 순이익 모두 흑자를 실현했다. 흑자 기조는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로빈후드 수익 모델은? 

로빈후드는 크게 3가지 서비스를 이용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주식, EFT, 옵션, 가상자산(암호화폐) 등 자산거래 ▲캐시 매니지먼트(체크카드) ▲로빈후드 골드(구독형 주식 교육 콘텐츠) 등이다.


하지만 로빈후드가 벌어들이는 수익 대부분은 플랫폼 서비스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2021년 3월 말 기준 로빈후드는 매출의 81%를 'PFOF' 및 '트랜잭션 리베이트'를 통해 창출하고 있다.


PFOF는 '투자자 주문 흐름(payment for order flow)'의 약자다. 고객의 실시간 주식 투자 정보를 자산운용사,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자에게 판매하면서 얻는 수익을 의미한다. 트랜잭션 리베이트는 PFOF와 같은 개념인데, 다만 가상자산 거래 정보를 판매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고객 데이터 판매처는 초단타매매(HFT·High Frequency Trading) 거래로 차익을 내는 기관들이다. 이들은 로빈후드가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매수·매도 타이밍을 잡는다. 초단타매매를 하는 기관의 경우 1초당 수천 건 이상의 거래를 실행하기 때문에 로빈후드의 방대한 고객 투자 정보는 활용도가 매우 높다.


여기에 더해 로빈후드는 현재 주식담보대출 연체료, 고객 예탁금 신탁 이자, 콘텐츠 구독 서비스 등으로 매출의 20%가량을 벌어들이고 있다. (''로빈후드' 투자 유의사항은?'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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