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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걸음치는 KOSEF '안타까운 ETF원조'
범찬희 기자
2021.08.19 08:00:20
③ 'ETF 역사' 19년… 한투운용 KINDEX 3조 돌파, 키움은 역성장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8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키움운용)은 국내 패시브 펀드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운용사다. 현재 유망 투자 비히클로 각광받고 있는 ETF(상장지수펀드)를 2002년 국내에 처음 도입했다. 하지만 20년에 가까운 ETF 운용 역사가 무색하게도 키움운용이 업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그리 높지 않은 게 사실이다. KOSEF 브랜드 파워는 후발주자에 밀렸고, 투자 시장을 달구고 있는 액티브 ETF도 내놓지 않으며 트렌드에 뒤쳐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한국거래소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ETF 종목 수가 500개를 넘어서며 글로벌 7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2년 국내에 ETF가 첫 선을 보였을 당시 3444억원이었던 AUM(순자산총액)도 60조원을 넘어섰으며,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대금은 327억원에서 3조1741억원으로 늘었다. 순자산총액 기준으로는 글로벌 11위, 일평균 거래대금으로는 3위에 해당한다.


이같은 국내 ETF 시장 성장을 얘기하는 데 있어 키움운용을 빼놓을 수 없다. 키움운용(당시 LG투자신탁운용)은 2002년 KOSEF200을 선보이며 삼성자산운용(KODEX200), 한국투자신탁운용(KODEX50)과 함께 국내 ETF 산업의 포문을 연 곳이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자산운용의 ETF 브랜드로 알려져 있는 KODEX는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컨소시엄 형태로 개발돼 출범 초기 두 운용사가 공동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이로부터 19년의 세월이 흐른 현재, 소위 'ETF원조'라 불리는 운용사의 현주소는 달라져 있다. WM(자산관리) 업계 1인 삼성자산운용이 ETF 시장에서 리딩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반면,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키움운용은 후발주자에게 선두자리를 내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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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삼성자산운용의 ETF AUM은 28조5744억원(12일 기준)으로 전체(62조2501억원)의 45.9%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3조2382억원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19조658억원), KB자산운용(5조5505억원)의 뒤에 있다. 1조6884억원의 AUM을 기록한 키움운용은 NH-아문디자산운용(1조8204억원), 한화자산운용(1조7004억원)에 밀려 7위다. 



문제는 키움운용이 한국투자신탁운용과의 경쟁에서도 갈수록 뒤처지고 있다는 점이다. '넘사벽'과 같은 존재인 삼성자산운용은 차치하고 보더라도 엇비슷한 체급인 한국투자신탁운용에도 맥을 못 추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17년 1조5023억원, 2018년 2조 4257억원, 2019년 1조9495억원, 2020년 2조4257억원 ETF AUM을 늘려간 사이, 키움운용은 같은 기간 1조5023억원~1조7058억으로 제자리를 맴돌았다. 올해 들어 두 운용사의 격차는 더 벌어졌는데, 한국투자신탁운용이 3조원 돌파에 성공한 것과는 반대로 키움운용의 AUM은 1조6884억원으로 뒷걸음쳤다.


업계에서는 키움운용의 ETF 시장에서의 역량 감소는 예고된 일로 보고 있는 분위기다. ETF상품의 구색이 적은 만큼 MS(시장점유율) 하락은 당연한 결과라는 게 지배적인 목소리다. 키움운용의 ETF 전체 종목수는 25개로 한국투자신탁운용(51개)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나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액티브 ETF를 아직까지도 선보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달 'KOSEF 릭소글로벌퓨처모빌리티 MSCI'와 'KOSEF 릭소글로벌디지털경제 MSCI'를 신규 사장시켰지만, 이는 최근 트렌드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재간접형이었다.


이와 관련 키움투자운용관계자는 "자사 역시 키움증권이라는 캡티브 마켓이 있기는 하지만, 데이트레이딩(당일 매수 후 매도)을 주로하다 보니 ETF 매매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현재 이르면 연내 출시를 목표로 테마형 ETF 1~2종을 선보일 수 있도록 주식운용본부와 함께 가이드 라인을 잡고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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