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날렵한 디자인에 연비 '굿'
LED 헤드램프 등 파격적 외관 변화…신규 파워트레인 탑재로 동력·연비 효율↑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8일 09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 올 뉴 스포티지 HEV'.(사진=팍스넷뉴스)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기아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 뉴 스포티지 하이브리드(HEV)'는 디자인은 물론 연비까지 두루 겸비한 모델이다.


지난 17일 하남도시공사에서 디 올 뉴 스포티지(이하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시승행사가 열렸다. 신형 스포티지는 지난 2015년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5세대 모델이다. 


기자가 시승한 차량은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1.6터보 시그니처 트림(이륜구동(2WD))이었다. 외관은 그레비티그레이 색상이 적용됐고, 하이브리드 전용 18인치 전면가공 휠이 장착됐다. 선택사양으로 모니터링 팩, 프리미엄, 파노라마 선루프, 크렐(KRELL) 프리미엄 사운드, 빌트인 캠, 스타일이 적용됐다. 개별소비세 3.5%에 친환경차 세제혜택이 적용된 판매가격은 약 4020만원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디 올 뉴 투싼'을 출시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동급모델인 신형 스포티지 역시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승차량으로 내세웠다. 최근 친환경 SUV를 찾는 고객들이 점증하고 있는 점과 신규 파워트레인 탑재로 동력 성능과 연비 효율이 높아진 데 대한 자신감을 표현한 행보로 읽혔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전면, 측면, 트렁크, 후면.(사진=팍스넷뉴스)


시승에 앞서 차량 내외부를 살펴봤다. 신형 스포티지의 제원(전장 4660mm, 전폭 1865mm, 전고 1660mm, 축거 2755mm이)은 신규 플랫폼을 적용해 직전 모델(전장 4495mm, 전폭 1855mm, 전고 1645mm, 축거 2670mm) 대비 확대됐다. 상위 차급인 신형 쏘렌토(전장 4810mm, 전폭 1900mm, 전고 1700mm, 축거 2815mm)와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는 크기다.  


신형 스포티지의 차량 전면은 블랙 컬러의 타이거 노즈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렵한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가 인상적이었다. 기아는 최근 카니발, 쏘렌토 등 새롭게 선보인 차량에 독특한 라인의 헤드램프로 개성을 살렸는데, 신형 스포티지 역시 이를 반영한 모습이었다.  후면은 좌우로 연결된 수평형 가니쉬(장식)와 날렵한 리어램프, 대면적의 블랙 리어 범퍼에 독창적인 스키드 플레이트가 적용됐다. 우측 하단에는 하이브리드 전용 엠블럼이 위치했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1열.(사진=팍스넷뉴스)


내부 공간성도 탁월했다. 제원 확대 속에 실내가 보다 넓어진 모습이었다. 1열에는 국내 준중형 SUV 최초로 적용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끌었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12.3인치 클러스터(계기반)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을 부드럽게 곡면으로 연결한 첨단 디스플레이다. 


인포테인먼트, 공조 전환 조작계.(사진=팍스넷뉴스)


더불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공조 기능을 통합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터치 방식의 전환 조작계도 장착했다. 시트는 퀄팅 패턴과 스웨이드 소재를 사용한 가죽시트가 적용됐다. 1열 시트에는 각종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C타입 USB 단자와 외투 등을 손쉽게 거치할 수 있는 옷걸이형 헤드레스트를 적용했다. 


C타입 USB 단자와 옷걸이형 헤드레스트가 적용된 1열 시트.(사진=팍스넷뉴스)


트렁크 공간도 넉넉했다. 트렁크 양쪽에 위치한 2열 원터치 폴딩을 이용해 2열 시트를 폴딩할 경우 신장 180cm의 성인이 차박(차에서 숙박)을 하기에 손색이 없었다. 


2열 시트를 폴딩한 모습.(사진=팍스넷뉴스)


본격적인 시승에 나섰다. 시승코스는 하남도시공사를 출발해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황학산 수목원'을 경유해 되돌아오는 약 130km 구간이었다. 편도 기준 고속 주행 31.1km, 와인딩 코스 20.7km, 일반도로 13.4km로 구성됐다.


'디 올 뉴 스포티지 HEV' 엔진룸.(사진=팍스넷뉴스)


교통량이 많아 고속 주행 구간에 접어드는데 긴 시간이 소요됐다. 중부내륙고속도로에 진입해 속도를 높였다. 부드럽게 순간가속이 이어지며 단숨에 시속 100km에 도달했다. 신형 스포티지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최고 출력 180마력(ps), 최대 토크 27.0kgf·m의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구동 모터의 조합으로 시스템 최고 출력 230ps, 시스템 최대 토크 35.7kgf·m의 힘을 발휘한다.   


사각지대가 적은 전측면 모습.(사진=팍스넷뉴스)


헤드업디스플레이(HUD)는 적용되지 않았지만 이를 선호하지 않는 탓에 불편함을 느끼진 못했다. 사이드미러는 크지 않았지만 사각이 적었다. 풍절음 등 고속주행을 제외하고 외부에서 내부로 유입되는 소음은 적었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적용한 모습.(사진=팍스넷뉴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차선 유지 보조 등의 기능을 활성화시킨 뒤 핸들에서 손을 뗐다. 20초 뒤 '핸들을 잡으라'는 문구가 클러스터에 떴다. 바로 핸들을 잡지 않아도 약 1분 동안 크루즈가 작동했다.


경유지에 도착했다. 잠시 휴식을 취한 이후 다시 하남도시공사로 향했다. 주행모드를 에코(ECO)에서 스포츠(SPORT)로 바꿨다. 고속화도로 구간이었지만 여진히 교통량이 많아 속도를 낼 수 없었다. 차선변경도 많이 해야 했다. 방향지시등 스위치를 조작해 차선을 옮길 때 아웃사이드미러 하단에 탑재된 카메라가 좌우 후측방 영상을 속도와 더불어 클러스터에 표시돼 편리했다. 중간중간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통해 평균연비, 전기모터 사용량, 에너지 흐름도 등을 살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을 통해 살펴본 에너지 흐름도.(사진=팍스넷뉴스)


승차감도 우수했다. 좁은 국도에 접어들어 곳곳에 공사구간이 많았고, 과속방지턱 등 다양한 장애물을 통과해야했지만 발생하는 충격은 낮았다. '이라이드(E-Ride)' 기술이 한몫했다. 기아는 신형 스포티지에 이라이드 기술을 탑재해 과속 방지턱과 같은 둔턱 통과 시 차량이 운동 방향과 반대 방향의 관성력을 발생하도록 모터를 제어해 쏠림을 완화시켜 승차감 향상을 꾀했다. 다만 작동조건은 치속 20~75km로 직진 주행시에만 적용됐다. 


'이라이드' 예시.(사진=팍스넷뉴스)


조향력도 우수했다. 모터의 가감속으로 전후륜의 하중을 조절해 조향 시작 시 주행 민첩성을, 조향 복원 시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켜주는 '이핸들링(E-Handling)' 기술의 효과가 느껴졌다.


시승을 마친 이후 연비를 확인했다. 19.4km/L가 나왔다. 시승차량의 공인복합연비는 16.3km/L다. 기자는 하남도시공사에서 황학산 수목원까지는 에코 모드를, 되돌아 오는 길에는 스포츠와 스마트(SMART) 모드를 적용했다. 


큰 폭의 디자인 변화와 넓어진 실내공간, 우수한 연비가 돋보인 신형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친환경 SUV를 구매하려는 고객에게 적절한 선택지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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