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 상장, 빗썸 승부수 될까
13일 빗썸 BTC 마켓 상장...거래량 증가 기대감↑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8일 11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네이버 라인이 발행한 '링크(LINK)'을 상장했다. 국내 거래소 중 링크를 상장한 것은 빗썸이 처음이기 때문에 1위 사업자 업비트를 넘어설 수 있는 승부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3일 라인의 블록체인 사업 자회사인 라인테크플러스는 자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를 빗썸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링크는 13일부터 빗썸의 비트코인(BTC) 마켓에 거래가 시작됐으며 17일 기준 하루 약 20억원의 거래량을 기록 중이다. 이는 링크 전체 거래량 중 90% 이상에 해당한다.


지금까지 링크는 라인이 직접 운영 중인 일본 거래소 '비트맥스(BITMAX)'와 미국 거래소인 '비트프론트(BITFRONT)' 에만 상장돼 있었다. 라인이 운영하지 않는 거래소에 링크를 상장된 것은 사실상 빗썸이 처음이다. 



링크는 시가총액이 적은데 비해 투자자들의 수요가 높은 편이다. 링크는 총 10억개가 발행돼있으며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이는 것은 약 600만개 뿐이다. 유통량이 적은 데다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도 총 세 곳뿐이기 때문에 시총이 약 1조원 수준이다. 비트코인 시총이 약 1000조원, 또 다른 빅테크 기업인 카카오가 자회사를 통해 발행한 '클레이(Klay)' 시총이 5조원 이상이라는 점과 비교했을 때 매우 적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라인의 전세계 가상자산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링크 활용 사업이 늘어나면 링크 시세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라인의 사업 내용에 따라 클레이의 시가총액도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한다.


현재 빗썸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1위인 업비트의 거래량은 격차가 크다. 17일 현재 업비트 일 거래량은 약 9조원, 빗썸의 거래량은 1조6000억원 수준이다. 이와 같은 거래량 차이는 매출액 차이로 이어졌다. 올 초부터 가상자산 투자 열풍이 불면서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5900억원을 돌파했다. 반면 빗썸의 1분기 매출액은 2501억원으로 두나무의 절반 수준이었다. 2019년까지 두 거래소는 매출액과 순익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업비트가 케이뱅크로부터 실명계좌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되고 신규회원이 늘어나 점차 격차가 벌어졌다. 올해부터는 특히 업비트가 국내 1위 거래소의 입지를 굳혀오면서 향후 빗썸이 업비트를 추월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빗썸의 링크 상장은 업비트와의 '거래소 경쟁'에서 중요한 승부수가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링크를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가 없었던 만큼 투자자들은 빗썸의 링크 상장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는 BTC 마켓에만 상장돼 있지만 추후 원화마켓 상장 시 거래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빗썸 관계자는 "내부 상장 프로세스에 따라, 특정 코인의 원화마켓 상장 계획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라면서도 "향후 빗썸 내 링크 거래량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빗썸에서는 투자자 간 원활한 거래 환경을 지원해 링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데 일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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