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첫 美 법인 청산...수익성 강화
美 주력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점유율 성장 지속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8일 15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윤아름 기자] 셀트리온이 최근 첫 미국 법인인 셀트리온파마USA를 청산했다. 관절염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미국 제품명 인플렉트라)'의 미국 판매 실적이 안정화되면서 부대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목적이다. 셀트리온은 향후 바이오시밀러 후속 제품을 발굴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수익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자회사 미국 법인(셀트리온파마USA)을 청산 완료했다. 2008년 셀트리온이 미국 진출을 위해 처음으로 설립한 법인이며, 미국 내 시장 조사 및 판매유통망을 구축하는 역할을 맡아왔다. 매출이 별도로 발생하지 않고, 운영 자금만 빠져나가며 설립 이후 줄곧 연 10억원 내외의 손실을 냈다.


셀트리온은 최근 '램시마'가 안정적인 성장궤도에 접어들면서 법인 철수를 결정했다. 부대 비용을 줄여 부쩍 악화된 수익성도 개선하겠다는 계산이다. 셀트리온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318억원, 영업이익은 1632억원을 내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0.2% 축소했다. 파트너사를 통해 판매를 진행하고, 낮은 가격 경쟁력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부담이 가중돼 있는 상황이다.



셀트리온은 미국 시장 주력 제품인 '램시마'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16년 미국에 처음 출시된 '램시마'는 2018년부터 매년 성장하는 추세다. 2017년 1%에 불과했던 '램시마' 미국 점유율은 2018년 5.8%, 2019년 7.6%, 2020년 11%, 2021년 6월까지 17.2%를 기록했다.


'램시마'의 미국 점유율이 늘어난 배경은 화이자와 존슨앤존슨 분쟁 및 해소 효과다. 셀트리온은 미국 진출 당시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파트너 계약을 맺고 '램시마'의 유통 및 판매를 일임했다. 화이자는 2017년 오리지널 의약품 '레미게이트'를 보유한 존슨앤존스를 미국 펜실베니아 지방법원에 제소했다. 존슨앤존슨이 리베이트 중단을 내세워 미국 사보험사들에게 '램시마'의 급여목록 등재를 막아달라는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다.


이후 분쟁이 해소되고, 미국 내 제네릭 및 바이오시밀러 지원이 강화되면서 '램시마' 점유율은 급상승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바이든케어' 효과로 복제약 판매가 활성화됐기 때문이다. 미국 최대 사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는 2019년 '램시마'를 선호의약품에 등재한 뒤 올해 초 '레미게이트'를 목록에서 제외시켰다.


셀트리온은 향후 미국을 중심으로 한 후속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임상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후속 제품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알러지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등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선 '램시마'를 비롯한 '트룩시마', '허쥬마' 등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유통, 판매, 시장점유율 등 모든 면에서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다"며 "향후 케미칼의약품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을 재공략하고, 고부가가치 상품인 '렘시마SC',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를 통해 글로벌 전 영역에 진출해 전 사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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