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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애플 겨냥한 '중소형OLED' 힘싣기
설동협 기자
2021.08.19 08:10:17
중소형OLED 시설에 3.3조원 투자, 대형OLED 추가 증설 '불확실'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8일 17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LG디스플레이가 3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확장에 나섰다. 비주력 사업에 속하는 중소형OLED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려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LGD 광저우 OLED 공장|LG디스플레이 제공

◆ 대형OLED 강자 LGD, 중소형OLED 점유율 확대 시동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7일 중소형OLED 시설에 3조3000억원을 투입한다고 공시했다. 오는 2024년 상반기내 경기 파주사업장에 6세대 중소형OLED 추가 라인을 깔고, 기존 공장 등을 포함해 중장기적으로 월 6만장의 생산능력을 갖추겠다는 게 골자다. 기존 생산능력 대비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중소형OLED는 주로 스마트폰, 태블릿 등 정보통신(IT)기기에 활용된다. 패널 변형이 비교적 쉬운 플렉시블(Flexible) 형태로 이뤄져 있어 '플라스틱올레드(POLED)'라고도 불린다.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OLED가 아닌 프리미엄 TV에 사용되는 대형OLED 부문에서 두각을 보였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 1분기 기준 9인치 이상 OLED 패널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84.4% 가량으로 시장 1위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하지만 중소형OLED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 얘기가 다르다. 같은 기간 글로벌 중소형OLED 부문은 경쟁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약 70%를 차지하며 시장을 사실상 독식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시장 지위로 보면 2위를 기록 중이지만, 점유율은 15% 가량에 그치고 있는 상태다. 사실상 중소형OLED 사업은 LG디스플레이로선 비주력에 속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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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OLED 확장에 나선 것은 세계적으로 LCD에서 OLED 전환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대형 OLED 패널만으론 성장 동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최근 들어 애플로 추정되는 북미지역 고객사와의 협업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애플 신형 아이폰에 탑재될 OLED 물량을 늘릴 수 있다면 LG디스플레이의 신규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는 게 업계 평가다.


애플이 최근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한 중소형OLED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는 점도 LG디스플레이로선 호재 요인이다. LG디스플레이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 본업 '대형OLED' 투자 여력될까


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OLED 사업 확장을 선언하자 일각에선 향후 대형OLED 투자가 위축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현재도 대형OLED 매출이 LG디스플레이 전체 매출의 20%가량에 그치는 상황에서 초격차를 위한 투자 재원을 비주력 사업에 쏟는다는 게 그 이유다.


당초 LG디스플레이가 예상한 올해 연간 자본적지출(CapEx) 집행 규모는 약 4조원 가량이다. 지난 1분기 기준 LG디스플레이의 CapEx는 7677억원 수준이다. 연간으로 계산하면 약 3조원 가량을 시설유지비로 지출할 예정이다. 이번 3조3000억원 규모의 중소형OLED 투자와 관련해 향후 3년간 분기별 지출 예상액은 2750억원 가량이다. 이를 고려하면 올해 나머지 집행 예정 금액은 1조원도 채 남지 않았다는 의미다. 


통상 대형OLED의 경우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LG디스플레이의 가이던스대로라면 올해 추가적인 투자는 사실상 힘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대형 OLED 부문 증설 기대감이 있어 하반기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중소형 부문에 조단위 투자가 들어간 만큼, 올해는 사실상 대형 부문 추가 투자는 힘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중소형OLED 사업 매출 비중이 늘어날 경우, 수익성 강화에 따른 대규모 투자가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지난 2분기 기준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OLED 부문 매출 규모는 1조337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올해 연간 기준으론 중소형OLED 매출이 6조1000억원 가량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선 전기차, 웨어러블 등 모바일 시장에서 중소형OLED의 확장성이 더 커질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OLED 매출 규모가 매년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기존 모바일에서 태블릿, 노트북 등 고객사의 IT제품 OLED 채용 확대가 시작된다"면서 "이번 증설로 수요 대응 가능해진 부분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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