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사업 재편으로 '일거양득' 효과
신사업 강화하는 동시에 경영 효율성 제고 기대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9일 16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엄주연 기자] 상반기 실적 반등에 성공한 아모레퍼시픽이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다음 달 에스트라를 흡수 합병하고, 코스비전 지분 전량을 인수함으로써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경영 효율성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스트라는 오는 9월 1일 아모레퍼시픽 내 사업부로 전환된다. 같은날 코스비전 역시 아모레퍼시픽 자회사로 편입된다. 에스트라와 코스비전 모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아모레퍼시픽이 흡수합병 및 지분 전량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사업구조 개편으로 아모레퍼시픽은 더마 코스메틱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사업 역량과 에스트라의 브랜드 파워가 시너지를 창출해 국내 시장 선점은 물론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특히 중국에서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에스트라를 앞세워 현지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더마코스메틱은 피부 과학을 뜻하는 더마톨로지와 화장품을 의미하는 코스메틱의 합성어로 화장품 성분과 의약 성분이 합성된 제품을 뜻한다. 최근 순하고 안전한 성분의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에스트라도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유명 왕홍 리자치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에스트라 주력 제품 중 하나인 '아토베리어 365 크림미스트' 판매 매진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도 '티몰'에 에스트라 플래그십 스토어를 구축하는 등 판매 채널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사업구조 개편으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되고 있다. 코스비전이 보유한 생산설비를 활용함으로써 공장 설비 증축 등으로 인한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생산과 판매, 마케팅 등에 있어서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효율성은 물론 경쟁력 강화까지 노릴 수 있는 셈이다. 


비효율 사업을 정리함으로써 얻게 되는 효과도 있다. 실제 두 회사는 수익성이 뒷걸음질 치고 있다. 에스트라는 지난해 990억원의 매출을 올려 5년 전인 2016년과 비교해 4.2% 하락한 성적을 받았다. 당기순이익도 2016년 21억원에서 지난해에는 3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비전 매출은 1289억원으로 32.3% 감소했고, 당기순손실도 412억원까지 불어났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번 사업구조 개편 작업은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시너지 창출을 위한 결정"이라며 "코스비전이 보유한 생산 설비를 활용해 개발부터 생산, 마케팅, 판매까지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경영 전략으로 강한 브랜드 육성, 디지털 대전환, 사업 체질 개선을 제시하고 이를 하반기에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외 디지털 플랫폼과의 협업을 가속화해 온라인 채널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수익성 개선을 위한 사업 체질 개선 작업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경영 효율화 작업에 따라 2분기에는 매출 1조3034억원, 영업이익 104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0.4%, 188.5% 증가한 수치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1조1767억원의 매출과 158.9% 증가한 91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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