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부동산신탁 3사, 연착륙 성공
올 상반기 신영신탁 41억·대신신탁 20억 영업익, 한투신탁 첫 흑자전환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0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영증권 사옥. 사진=신영증권


[팍스넷뉴스 김호연 기자] 신영부동산신탁과 대신자산신탁, 한국투자부동산신탁 등 신생 부동산신탁 3사가 모두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뿐만 아니라 영업수익이 크게 증가하는 등 외형 성장도 돋보였다.


19일 부동산신탁 업계에 따르면 세 회사는 올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신영부동산신탁, 대신자산신탁은 각각 41억원, 2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도 8억원으로 출범 후 첫 흑자를 달성했다.


신영부동산신탁은 3월 결산 법인이다. 업무보고서의 결산 내역 중 지난 1월부터 6월까지의 실적을 별도로 계산했다.



세 회사 모두 영업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신영부동산신탁의 상반기 영업수익은 128억원으로 전년동기(42억원) 대비 200.84% 증가했다. 연초부터 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등 3사 중 가장 먼저 자본 확충에 나섰다. 이를 통해 중·소규모 책임준공신탁을 적극적으로 수주한 것이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


신영부동산신탁은 2019년 신탁업 인가를 신규 취득한 회사 중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졌던 신탁사였다. 하지만 업계의 예상을 깨고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3억원, 당기순이익 3억원으로 가장 먼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수주잔고는 7조9161억원 규모로 3사 중 최대규모다.


대신자산신탁의 상반기 영업수익은 84억원으로 전년동기(35억원) 대비 132.9% 증가했다. 지난 5월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고 자본금은 150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를 통해 리츠 사업에 대한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대신자산신탁은 출범 당시인 2019년 7월부터 리츠를 활용한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을 준비했다. 지난해 6월 안동 용상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뉴스테이 시장에 진출했다. 대신자산신탁이 리츠사업에 적극적인 것은 김철종 대표가 대한토지신탁 시절부터 쌓아온 경험이 녹아든 결과이기도 하다. 대신자산신탁의 수주잔고는 4조 7400억원이다.


반면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의 성장은 업계의 기대보다 더딘 편이다. 같은 계열인 한국투자증권이 부동산 PF 시장의 강자로 자리하고 있어 시장의 기대가 가장 높았지만 금융위원회의 법령 해석으로 직·간접적인 타격을 입었다.


금융위원회는 2019년 동일계열 신탁·증권사의 책임준공신탁이 불가하다는 법령 해석을 내놓았다. 부동산신탁사가 채무 불이행 시 사모사채의 상환가능성이 낮아져 같은 계열 증권사에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는 자본시장법 제34조 제2항에서 규정하고 있는 '신용위험을 수반하는 간접적 거래'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는 해석이다.


이 같은 규제 탓에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기대와 달리 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하는데 긴 시간이 소요됐다. 결국 설립 후 2년 이상이 지난 올해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최근 성장세는 경쟁사와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의 상반기 영업수익은 73억원으로 전년동기(15억원) 대비 378.57% 늘어났다. 신탁보수는 6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05.76% 급증했다.


현재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의 수주 잔고는 4조2435억원으로 3사 중 가장 적지만 건별 수주금액은 176억원으로 신영부동산신탁(52억원)을 세 배 이상 압도한다.


신탁업계 관계자는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의 초반 출발이 좋지 못했지만 향후 성장 잠재력은 상당하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보수가 높은 프로젝트를 수주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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