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공공부문' 발판 삼아 클라우드 1위 정조준
민간 클라우드 도입하는 공공사업, 네이버도 수혜 대상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0일 11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노우진 기자] 클라우드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확실한 미래 먹거리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국내 대표 빅테크기업 네이버가 클라우드 사업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공공부문 클라우드 시장 1위 자리를 겨냥하고 있다. 


네이버의 클라우드 관련 매출은 27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눈길을 끄는 것은 네이버가 제시한 가이던스다. 올해 클라우드 매출액이 전년 대비 두 배 성장할 것이라는 내용이다. 네이버가 계획대로 성장한다면 민간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전망이다.



◆ 네이버, 공공 클라우드 부문 '두각'


네이버가 공격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한 이유는 공공 클라우드 부문에서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지난 1분기에만 클라우드 부문 매출로 817억원을 거둬들였다. 전년 대비 71.28% 매출 성장이다. 성장세는 이어져 2분기 클라우드 부문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8.1% 늘어난 949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1분기에는 특히 클라우드 공공부문 매출이 전년대비 10배 이상 상승했다.


네이버의 클라우드 매출에는 협업 툴과 보안 등 IT서비스 사업도 일부 포함돼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추세를 감안해 네이버가 제시한 가이던스가 타당하다는 평을 내렸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와 2분기의 성장률을 감안하면 (매출 두 배 성장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며 "매출 증대를 통한 외형 성장만으로도 클라우드라는 신규 사업에 대한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12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원격교육 플랫폼 임차사업을 수주했다. 475억6800만원 규모다. 이어 올해 2월에는 467억원 규모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AI용 고성능 컴퓨터 자원 임차사업을 따냈다. 이러한 대규모 공공부문 사업수주는 네이버 매출에 밑바탕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네이버는 서비스 장애 논란을 겪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 예약 시스템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기도 했다.


◆ 성장하는 시장, 치열해지는 경쟁


클라우드 시장의 성장 동력 중 하나는 공공부문에서 클라우드 도입에 대한 니즈가 확대된다는 것이다. 최근 정부 당국이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 사업에 클라우드가 포함돼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전환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흔히 공공 분야 사업 마진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올해 민간 클라우드 이용 예산만 3500억원에 달한다.


특히 보안에 취약한 공공 정보시스템을 2025년까지 민간·공공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사업이 추진 중이다. 내년까지 50% 전환한 후 2025년에 100% 전환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국가정보시스템은 보안기능이 강화된 공공 데이터센터 클라우드로 이전하며 공개용 홈페이지 등 효율성이 중요한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한다. 또한 한국판 뉴딜 2.0 일환으로 관련 예산이 확충된다면 공공부문 민간 클라우드 도입 비중 역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 뛰어드는 사업자가 늘어나며 경쟁에 불이 붙었다. 기존 업체들에 더해 카카오까지 공공 클라우드 영역 진출을 선언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삼성에스디에스나 LG CNS 등 대형 SI 기업은 물론 안랩과 같은 보안 기업들도 시장에 발을 들였다.


현재 공공부문 클라우드 시장은 국내 기업이 입지를 다지기 최적이다. 공공사업에는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을 받은 기업만 협의체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물론 KT·NHN 등이 이에 해당되며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보안인증을 받지 않은 다국적 클라우드 기업은 참여가 불가하다.


네이버는 이미 공공부문에서 뛰어난 역량을 증명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이미 500개 이상의 공공기관이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다방면으로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NHN이 지역 공공기관을 타깃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플랫폼 라이벌 카카오 역시 시장에 뛰어들었다. 네이버가 시장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경쟁사와의 차별성을 키워야 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서는 어떤 산업보다 높은 수준의 보안과 안정성이 요구된다"며 "특화 기술과 노하우를 통해 안정적인 운영을 제공한다는 것이 네이버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라인(LINE) 등 대규모 인프라와 서비스를 개발 및 운영하며 축적한 경험치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네이버는 CSA STAR에서 국내 최초로 최고 보안 수준 등급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CSA STAR는 컴퓨팅 업체의 서비스 보안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필수로 요구되는 보안인증이다. 네이버의 강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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