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는 확정된 미래…산업 팽창 가속화"
최윤섭 DHP 대표 "투자 유치해 규모·체계 갖춘 창투사로 전환 계획"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0일 07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류석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는 예정된 미래를 넘어 확정된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만난 최윤섭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DHP)' 대표(사진)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지금의 의료나 헬스케어 서비스가 결국에는 비대면 혹은 디지털화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최 대표는 이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라며 "티핑포인트(급변점)에 직면한 상황으로, 앞으로 산업 팽창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2016년 문을 연 DHP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디지털 의료·헬스케어 전문 투자사다. 주식회사 형태로 설립, 중소벤처기업부에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로 등록돼 있다. 최 대표를 비롯해 정지훈 경희사이버대 교수, 김치원 서울와이즈요양병원 원장이 공동설립자다. 


포항공대에서 컴퓨터공학과 생명과학을 전공한 최 대표는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원, 서울대학교병원 연구원을 거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전문가다. DHP 설립 이전 연구원 시절, 의료용 인공지능 진단 솔루션기업 '뷰노'의 설립 초기 때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스타트업 투자에 눈을 떴다. 


DHP 설립 배경에 대해 최 대표는 "관련 분야 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미래 전망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며 "직접 스타트업을 창업하기보다는 투자자로서 유망 기업의 성장을 돕는 것이 업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는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DHP는 주로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해 유망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설립 이후 매년 평균 5~6곳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그동안 투자한 스타트업은 총 23곳이다. 상장을 앞둔 쓰리빌리언(AI 기반 유전체 분석)을 비롯해 닥터다이어리(당뇨 관리 앱), 메디히어(비대면 진료), 뉴베이스(메타버스 기반 의료인 트레이닝) 등이 주요 포트폴리오다. 


최 대표는 "우리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라는 특정 산업 전문 투자사로서 업계와 명운을 같이 할 수밖에 없다"며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큰 도약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몇 년 간 뚝심 있게 해당 분야에 투자해온 우리 DHP에도 좋은 기회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DHP는 자체 역량 강화에 큰 힘을 쏟고 있다. DHP가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더욱 큰 도약을 이루기 위해선 지금의 체계로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전문 투자사로 이름을 알리는 데에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지만 규모가 문제였다. 펀드나 인력 규모가 작았던 탓에 좋은 투자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앞으로 극초기 투자뿐 아니라 시리즈A 단계의 투자까지 영역을 넓혀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DHP는 외부 투자를 유치해 창업투자회사(벤처캐피탈)로 등록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또 창투사로 등록하면 모태펀드,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정책금융자금 유치하는 것이 더욱 원활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민간 자금만으로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해왔지만 펀드 규모를 수백억원 규모로 키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생각이다. 또 조만간 상근 투자 인력 확충에도 나설 예정이다. 


최 대표는 "외부 투자를 유치해 자본금 요건(20억원)을 충족하는 대로 창투사로 등록하려고 한다"며 "좀더 체계와 규모를 갖춘 투자사로 성장하는 것과 동시에 우리의 뾰족한 컨셉도 유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망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모든 곳이 우리의 투자 검토나 투자를 거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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