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페이스북이 가상세계에서 함께 일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19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호라이즌 워크룸(Horizon Workrooms) 오픈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워크룸은 물리적 거리와 관계없이 동일한 가상공간에서 사람들이 함께 일할 수 있도록 하는 협업 경험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가상현실과 웹 모두에서 작동하며, VR 기능을 통해 팀이 소통하고 원격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이디어를 나누고, 함께 문서 작업을 하고, 새로운 소식을 듣고, 친목을 도모하는 등 다양한 활동이 이 가상공간 안에서 가능하다. 페이스북은 이미 이 가상공간을 활용해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상공간에는 현재 최대 16명이 들어갈 수 있다. 또 음성 연결까지 포함하면 최대 50명이 함께 협업할 수 있다. 아웃룩(Outlook)이나 구글 캘린더와도 동기화되어 회의 예약이나 초대 발송도 가능하다. 호라이즌 워크룸은 오큘러스 퀘스트2를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VR 기기인 오큘러스 퀘스트2는 페이스북이 만드는 VR 헤드셋이다.

이번 호라이즌 워크룸 베타 버전 출시는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신호탄으로 여겨진다. 마크 저커버그는 최근 "5년 안에 페이스북은 메타버스 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메타버스는 SNS 운영 기업의 필수 사업 영역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