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한진중공업이 다음달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고 동부건설 출신 2명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동부건설은 한진중공업 인수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뒤 실사를 거쳐 지난 4월말 본계약(SPA)을 체결했다.
한진중공업은 오는 9월 3일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한진중공업 남영빌딩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지난 19일 공시했다. 결의사항은 신규 이사 6명의 선임의 건과 정관 일부 변경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다.
신규 선임하는 사내이사 3명 중 성경철 한진중공업 부사장을 제외한 2명이 동부건설 출신이다. 성 부사장은 2009년부터 조선영업본부 부본부장, 인사·총무총괄, 통합 관리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임시주총을 통해 등기임원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홍문기 이사는 지난해 3월부터 현재까지 동부엔지니어링의 대표이사로 근무 중이다. 지난 5월부터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의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으며 2011년부터 동부건설에서 토목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유상철 이사는 2016년 6월부터 현재까지 에코프라임PE의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홍문기 이사와 함께 5월부터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 공동대표를 겸하고 있다. 2016년 10월부터 2019년 3월까지 동부건설 미래전략실장으로 근무했다.
동부건설은 최근 한국토지신탁 등과 컨소시엄을 꾸리고 한진중공업을 인수를 추진 중이다. 이번 인수 협상은 동서울터미널을 포함한 주요 자산을 매각 및 현금화해 채권단의 부채를 상환하는 등 자구계획 이행을 전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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