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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블록체인 법인 '3분할' 이유는
원재연 기자
2021.08.24 08:16:14
②개발사·재단·투자사 분리…국내 리스크 피해 해외 확장 노리나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0일 16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원재연 기자] 카카오가 싱가포르에 신설법인 '크러스트'와 클레이튼(Klaytn) 재단을 설립하며 카카오의 블록체인 사업을 전개하는 법인이 국내 개발사와 해외 재단·투자사·로 역할 분리가 마무리됐다. 

가상자산 과세, ICO와 관련해 일관적이지 않은 기조를 보이는 국내 금융당국의 규제를 피해 자금 조달을 더욱 활성화하고 생태계 육성과 투자를 원활히 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싱가포르 법인 '크러스트'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클레이튼(Klaytn) 기반의 신설 서비스 발굴과 육성 등 인큐베이팅과 투자에 집중한다. 이와 동시에 싱가포르에 설립된 비영리법인 '클레이튼 재단'을 설립하고 클레이튼 생태계 육성과 거버넌스 정책을 총괄을 담당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그라운드X는 클레이튼 운영과 기술적인 업무를 지속하고 크러스트는 클레이튼을 활용해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는 곳 육성을, 클레이튼 재단은 정책과 생태계 확장 역할을 맡게 된다"며 "크러스트는 카카오의 계열사로 클레이튼 재단은 카카오와 독립 운영된다. 카카오는 거버넌스 카운슬 멤버로 클레이튼 생태계에 계속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가 그라운드X와 별도로 해외 전진 기지를 새로 세운 것은 국내 법인을 통한 사업 확장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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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카카오는 지난 2018년 일본에 '그라운드X'와 국내 '그라운드원'을 설립하고 기타 해외 지역에는 그라운드2, 그라운드3 등을 연이어 세우는 계획을 진행했다. 하지만 해외 진출 장벽이 점차 높아지며 국내에 세운 그라운드원을 그라운드X로 변경하고, 국내에서 카카오톡에 탑재된 가상자산 지갑 클립(Klip) 서비스와 디앱(DApp) 발굴 등을 위주로 사업을 전개했다.


크러스트의 전신은 카카오가 지난 2018년 가상자산 클레이(Klay)의 ICO(가상자산공개)를 위해 설립한 설립한 싱가포르의 클레이튼(Klaytn Pte. Ltd.)이다. 싱가포르 클레이튼 법인은 클레이 발행 이후에는 개발과 운영 등에 크게 관여하지 않았으며, 서비스 확장 또한 국내 법인을 위주로 진행했다. 


그러나 크러스트로 사명을 변경하고 본사 임원을 배치함와 동시에 실체만 존재하던 회사에서 클레이튼 사업의 중심부로 완전히 탈바꿈한 셈이다.



현재 카카오와 그라운드X로 이어지는 지분 구조는 카카오가 일본 법인 카카오G의 지분을 100%보유하고 카카오G가 싱가포르 법인 판제아를 산하에 두며, 판제아가 싱가포르의 크러스트(구 클레이튼Pte)을 자회사로 두는 구조다. 그라운드X는 크러스트 산하에 있다. 


투자를 맡는 법인과 재단을 따로 설립한 점 또한 눈에 띈다. 


싱가포르에 새로 설립된 클레이튼 재단은 비영리 법인이다. 카카오측에 따르면 "카카오와 지분관계가 없이 완전히 독립돼 있다"고 설명한다. 재단 임원진 목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재단 본부가 싱가포르에 있을 뿐 관리 주체는 클레이튼의 블록체인을 운영하는 거버넌스 카운슬(GC)에 참여하는 기업들이다. 관리 주체 기업 32개 가운데 카카오 계열사가  6곳을 차지하고 있어 카카오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가상자산 프로젝트가 싱가포르에 '비영리 재단'을 세울 경우, ICO로 모은 자금과 법인세에 대해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재단이 다른 기업이나 스타트업 등에 투자하는 경우 까다로운 자금 집행 절차 또한 거치지 않게 된다. 


싱가포르로 사업을 이전하면서 카카오측 또한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원활한 자금 운용을 위한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클레이튼 생태계를 위한 투자 등은 그라운드X가 모두 전담해왔다. 그러나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가상자산 과세로 지난 6월 그라운드X를 대상으로 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의 특별세무조사가 실시됐다. 이 때문에 자유로운 자금 운용에 난항이 생겼을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처음부터 싱가포르에 별도 법인을 세우는 등의 해외 진출을 계획한 것은 아니다.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 상황이 빠르게 바뀌고 있고, 클레이튼의 영향력 또한 커지면서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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