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민지 기자] 시노펙스가 일본에서 수입되고 있는 고성능 액체((Liquid) 필터용 폴리프로필렌 MB(멤브레인 필터, membrane filter) 소재 국산화에 성공했다. 자체 개발한 미세공정 기술을 적용해 머리카락 두께의 약 1000분의 1인 100나노 크기의 기공 사이즈를 구현한 '앱솔루트 MB' 브랜드를 출시한다. 

멜트브로운(Melt Brown) 방식을 적용한 시노펙스 '앱솔루트 MB'는 반도체, 제약, 바이오, 의료 산업의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고가의 수입 필터 소재를 대체할 수 있다. 회사측은 이번 MB에 2차 전지용 멤브레인에 적용된 트윈스크류(Twin Screw) 기술을 적용했으며 공기용 MB에는 원스텝(One-Step) 하이드로 차징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앱솔루트 MB는 그동안 일본 등 해외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반도체 CMP 정제용 필터 소재의 국산화를 실현할 것으로 예측된다. 식음료, 제약 및 바이오, 차세대 차량용 공기정화 시스템 코로나 19 의료용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MB원단의 시장규모는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수요 증가와 각종 정화시스템, 액체여과용 필터 수요증가에 따라 올해 약 1조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노시갑 시노펙스 부사장은 "폴리프로필렌(PP) 소재에 멜트브로운(Melt Brown) 방식으로 개발한 '앱솔루트 MB'는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양압공조 시스템, 항온 시스템 등 최첨단 공장에서 생산 된다"며 "현재 공급이 부족한 액체(Liquid) 필터용 시장에 고품질 제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