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포집이란 화석연료 사용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모으는 것을 말한다. 환경보호 차원에서 탄소중립(탄소배출량 제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전 세계 기업들이 탄소포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니드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99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 증가한 5301억원, 당기순이익은 235% 증가한 1397억원으로 집계됐다. 

유니드는 탄산칼륨 등 칼륨계 제품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시장점유율은 약 30%에 달한다. 탄산칼륨은 탄소포집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요소다. 탄소중립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탄소포집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은 상황이다. 

실제 IEA(국제에너지기구)가 발표한 이산화탄소 포집량 전망에 따르면 앞으로 9년간 탄소포집 시장이 2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EU탄소배출권을 구매하는 것보다 탄소포집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것이 비용적으로도 유리하다"며 "현재 우리나라도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탄소포집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니드의 경우 탄소포집용으로 판매되는 탄산칼륨이 전체 생산량에 10%에 불과하다. 이를 감안할 때 본격적인 수혜를 받지 않은 상황이니 만큼 유니드는 앞으로 성장 여력이 매우 풍부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