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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네이버와 '메타버스' 경쟁 구도 만들까
노우진 기자
2021.08.24 08:16:48
글로벌 진출 포부 밝힌 SK텔레콤, 차별화된 플랫폼 내놓을 수 있을까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3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SK텔레콤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통해 메타버스 시장의 본격 진출을 시사해 시장 지형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된다. 특히 관심 받는 것은 시장을 선점한 '메타버스 강자' 네이버와의 구도다. 네이버는 메타버스 시장에서 국내 기업 중 단연 돋보이는 성과를 내고 있다. 후발 주자 SK텔레콤이 네이버를 위협하며 경쟁 구도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메타버스 사업 청사진을 발표하며 "SK텔레콤의 이프랜드 서비스가 초기 메타버스 시장 대중화 견인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프랜드는 지난달 출시됐으나 문자 채팅 기능이 없다는 점을 지적 받으며 큰 호응을 얻지는 못했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를 점진적으로 강화해 국내 대표 메타버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이미 국내 메타버스 시장을 선도하는 네이버를 넘어서야 한다. 일각에서는 제페토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진 상황이라 실질적인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 관계자는 "제페토는 이미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경쟁이 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 글로벌 진출 노리는 SK텔레콤의 '메타버스'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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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내놓은 것은 소통을 중심으로 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다. SK텔레콤은 지난 19일 메타버스 공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프랜드 서비스 확대 계획 및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SK텔레콤이 강점으로 내세운 것은 소통이다. 메타버스를 통해 누구나 쉽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유영상 MNO사업대표는 "이프랜드 서비스는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가상 이벤트와 관심사 기반 모임에 특화된 서비스"라며 "SK텔레콤이 잘할 수 있는 소통에 집중해 누구나 쉽게 가상 모임을 즐기며 메타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사용성에 중심을 뒀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이프랜드를 통해 다양한 대형 행사와 이벤트를 개최해 트렌드 세터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학 축제의 대표적 행사인 응원 대항전부터 신입생 입학식 등 다양한 이벤트가 메타버스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9월 체결한 한화와 SK텔레콤의 전략적 협약에 따라 한화 주관의 불꽃놀이 행사도 이프랜드에서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진출도 시사했다. 증강현실 플랫폼인 '점프'로 미국과 홍콩 등에 진출한 경험을 살려 다양한 해외 애플리케이션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이미 다양한 기업들이 메타버스 플랫폼을 내놓은 글로벌 시장에서 SK텔레콤이 어떤 차별성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 외연 넓히는 국내 메타버스 '선두 주자' 제페토


네이버는 현재 자회사 네이버Z를 통해 제페토를 운영하고 있다. 제페토는 2018년 세계 165개국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글로벌 가입자 2억명을 확보하며 메타버스 '공룡'으로 우뚝 섰다. 국내 메타버스 플랫폼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물론 아시아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네이버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기능 확장에 나섰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는 라이브 방송이나 애니메이션 등 창작자가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콘서트·노래방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사용자 참여형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올해 안으로 제페토 스튜디오에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제페토 스튜디오는 이용자들의 창작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이용자들은 제페토 스튜디오에서 가상공간 맵을 만들거나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다.


제페토의 공식 맵 중 하나 [출처=제페토 유튜브]

현재 제페토에는 2만개 이상의 맵이 있는데 이 중 공식 개발 맵에서만 게임을 할 수 있다. 만약 네이버의 계획대로 일반 이용자들이 만든 맵에서도 게임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콘텐츠가 더욱 풍부해진다.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가 게임에 특화돼있다면 제페토는 '종합 메타버스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게임은 물론 SNS를 기반으로 소통이 가능하고 역할놀이와 같은 2차 창작을 할 수도 있다. 제페토는 소셜 요소와 창작 요소가 조화를 이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네이버는 제페토를 통해 개발자들을 위한 자체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제페토의 강점이라면 역시 콘텐츠의 다양성"이라며 "또한 이용자와 개발자 간 경계가 없고 수익이 개발자에게 돌아간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양 사가 특징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을 생각하고 있어 함께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뜨겁게 달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 메타버스 시장에서 경쟁을 통해 더욱 앞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하지만 이미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상당한 이용자를 확보했고 플랫폼 운영 경험과 메타버스 서비스 특성상 중요한 콘텐츠 와 기타 서비스 연결 부분에서 한 수 앞서는 네이버가 더 유리한 고지에 있지 않겠느냐"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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