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운용
'수익률 두각', TDF 이유 있는 홀로서기
④'키워드림TDF시리즈' 수익률 타사 압도, 글라이드패스 개발에 1년 소요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3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범찬희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키운운용)의 TDF(Target Date Fund) 사업이 전환점을 맞는다. 2018년 생애주기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주는 TDF 상품을 내놓은 지 3년 만에 독자운용을 선언했다. 후발주자로서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선두업체를 능가하는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자신감이 깔려있다.


키움운용은 TDF를 보유한 운용사 13곳 가운데 중상위권에 머물러 있음에도 업계에서는 연금펀드의 강자로 통한다. 경쟁사 대비 우수한 운용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 TDF 수는 총 976개(전체 클래스 포함), 설정액은 6조7772억원(19일 기준) 규모다. 2011년 라이프사이클펀드란 이름으로 국내에 첫 생애주기 개념의 펀드를 선보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시장의 43.87%(2조9738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2016년 '한국형TDF시리즈'를 선보인 삼성자산운용이 1조5034억원으로 2위에 올라있다. 뒤이어 2017년에 나란히 TDF 시장에 뛰어든 한국투자신탁운용(8672억원), KB자산운용(6710억원), 신한자산운용(3944억원)이 탑5를 형성하고 있다. 2018년 6월 미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SSGA(State Street Global Advisor)의 자문을 받아 '키워드림TDF시리즈'를 내놓은 키움운용은 6위(962억원)에 랭크돼 있다.



규모에서는 6위지만 키움운용이 거느린 전체 46개 TDF의 1년 평균 수익률은 20.24%로 1위다. TDF를 포함해 국내 운용시장의 양대산맥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보다도 각각 6.18%p, 5.7%p씩 높은 수치다. 최근 3개월 동안의 수익률(3.3%)에 있어서도 설정액 상위 5개 업체(▲미래에셋 2.3% ▲삼성 3.14% ▲한국운용 2.35% ▲KB 2.73% ▲신한 2.86%)를 앞선다.


지난달 키움운용이 TDF 독자운용을 선언한 건 이러한 성과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뒤늦게 TDF 경쟁에 뛰어들었음에도 우수한 수익률을 창출했고, 아울러 지난 3년 동안 SSGA로부터 운용 노하우 습득을 마친 만큼 내부적으로 자체 모델 개발에 자신감도 높아졌다. 또 자문계약 형태의 운용을 지속하면 해당 운용사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이유도 작용했다. 


먼저 키움운용은 자체운용의 관건이 되는 글라이드패스(연령대에 맞춰 주식과 채권 등 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일종의 설계도면) 개발에 1년의 시간을 쏟았다. 이 과정에는 글로벌퍼블릭마켓(Global Public Market)팀, 퇴직연금부서, 상품전략팀 외에 외부 전문가가 합심했다. TDF 사업담당을 위해 내부에서는 민주영 이사가 이끄는 퇴직연금부서와 한철민 팀장이 이끄는 글로벌퍼블릭마켓팀에서 각각 6명의 인력을 배치했다. 외부에서는 국내 글라이드 패스 모델 개발 권위자인 성주호 경희대 교수와 자산배분 모델 퀀트 개발 전문가인 김승종 디뉴로 대표가 함께했다. 


이달 초 선보인 '키워드림TDF2050'은 독자운용의 첫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해당 상품은 2050년을 은퇴시점으로 설정한 TDF로 초기 포트폴리오 비율은 주식과 같은 성장자산을 80%, 채권으로 대표되는 안전자산을 20%로 구성한다. 키움운용은 앞으로 5년 단위로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2025‧2030‧2035‧2040‧2045' 시리즈도 자체 글라이드패스를 전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아직 '키워드림TDF2055' 빈티지의 출시 계획은 잡혀있지 않다.


키움투자자산운용 퇴직연금 관계자는 "지난 2017년 퇴직연금 전담 조직을 만들고 이듬해 퇴직연금 시장에 진출하면서 한때의 성공과 결과 보다는 장기적으로 투자자의 소중한 노후 준비에 기여하며 함께 성장하겠다는 목표로 달려왔다"며 "변화하는 경제상황과 초고령화 사회로의 급속한 진입, 초수명 시대에서 평생 열심히 일하고 은퇴한 투자자를 위해 키움 키워드림 TDF가 최고의 연금솔루션이 될 수 있도록 발전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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