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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VS 블소…2N(넷마블·엔씨) 8월 신작 맞대결
최지웅 기자
2021.08.24 08:19:06
넷마블 '마블 퓨처 레볼루션'·엔씨 '블소2' 출시로 2분기 부진 만회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3일 14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달 출시되는 넷마블 '마블 퓨처 레볼루션'(위)과 엔씨소프트 '블소2'(아래). (사진=각 사)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올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넷마블과 엔씨소프트가 신작 출시로 하반기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25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마블과 협업해 만든 모바일 오픈월드 RPG(역할수행게임)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글로벌 240여개국에 선보인다. 다음 날인 26일에는 엔씨소프트가 MMORPG(멀티플랫폼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 '블레이드&소울2'를 출시한다. 해외 인기 IP와 국내 토종 IP의 후속작이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면서 미묘한 대결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전 세계 1억2000만명 이상 즐긴 '마블 퓨처파이트'를 통해 개발력을 인정받은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몬스터의 신작이다. 마블 IP를 활용하는 첫 MMORPG로 3년이 넘는 개발 기간과 200여명의 개발 인력이 투입됐다. 


이 게임은 기존 MMORPG가 갖고 있는 고유의 재미와 함께 오픈월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마블 세계관, 코스튬 믹스 앤 매치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출시 당시 게임에는 마블 세계관 속 슈퍼히어로 8명이 등장한다. 캡틴 아메리카, 캡틴 마블, 스파이더맨, 블랙 위도우, 아이언맨, 닥터 스트레인지, 스타 로드, 스톰 등이다. 향후 더 많은 슈퍼 히어로들이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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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글로벌 시장에서 MMORPG 저변 확대를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헤비 유저뿐만 아니라 가볍게 즐기는 캐주얼 이용자도 쉽고 간결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적용한다. 마블 작가 마크 슈머라크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추면서 더욱 현실적인 마블 세계관을 구현한 이유를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넷마블은 기존 마블 IP 게임과 차별화된 게임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하겠다는 각오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11일 진행된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장르적으로 방대한 세계관과 스토리를 갖고 있고 이전 마블 게임과 달리 코스튬을 자유롭게 구현할 수도 있다"며 "넷마블몬스터에서 개발한 마블 IP 기반 두 번째 협업 타이틀이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블레이드&소울2'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지난 4여년간 독식했던 매출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회사는 2017년 6월 '리니지M' 출시 이후 줄곧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6월29일 출시된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오딘'에게 매출 1위 자리를 내주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엔씨의 자존심을 회복할 신작 블레이드&소울2는 지난 2012년 선보인 PC MMORPG '블레이드&소울'의 정식 차기작이다. 원작에서 주요 이동 수단으로 활용됐던 '경공'을 재해석하고 슬라이딩, 드리프트 등 새로운 기동을 추가했다. 이용자는 모든 지형과 지물을 활용해 전투를 펼칠 수 있다. 


이 게임은 7월 중순 기준으로 사전예약자 수 746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기존 국내 최다 사전예약 기록은 엔씨의 '리니지2M'가 738만명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던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엔씨는 블레이드&소울2에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도입해 이용자의 과금 부담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리니지M', '리니지2M' 등 간판 게임의 과도한 과금유도 정책으로 논란을 빚은 만큼 내부적으로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를 통해 라이트 이용자와 하드코어 이용자간 밸런스를 맞춰 '블레이드&소울2'의 유료 상품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는 지난 2분기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넷마블 매출은 15.8% 감소한 5772억원, 영업이익은 80.2% 줄어든 162억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385억원, 112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이 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계는 두 회사의 신작 모멘텀 확대로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넷마블은 하반기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비롯해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BTS드림', '머지 쿠야 아일랜드' 등 다수 신작을 글로벌 시장 공략을 목표로 선보일 예정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3분기 영업이익은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글로벌 신규 반영 등으로 전분기 대비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씨소프트도 블소2에 이어 '리니지W'를 연내 출시한다. 리니지W는 PC MMORPG '리니지' 정통성을 계승한 신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씨가 블소2로 국내 게임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리니지W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가동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신작 원투펀치를 장전했다"면서 "흥행 기대되는 블소2 출시가 임박했고 리니지W가 라인업에 추가되면서 하반기 실적 및 신작 기대감이 지속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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