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네이버(대표 한성숙)가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을 검증하는 두 번째 검토위원회를 발족했다.

네이버는 네이버뉴스에서 서비스하는 인공지능 기반 MY뉴스, 뉴스홈의 클러스터링, 뉴스검색 등의 알고리즘을 더욱 투명하게 하기 위해 '네이버뉴스 2차 알고리즘 검토위원회'(이하 2차 알고리즘 검토위)를 지난 19일 발족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위촉된 2차 알고리즘 검토위는 ▲인공지능 ▲커뮤니케이션 ▲정보학 ▲컴퓨터공학 등 총 4개 분야 주요 학회원들로 구성된 '뉴스 알고리즘 검토위 준비위원회'에서 추천한 전문가 가운데 총 13인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성균관대학교 소프트웨어 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고영중 교수가 맡았다.

네이버는 2차 알고리즘 검토위를 위해 지난 3월말 준비위 구성 준비를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그리고 6월 중순 언론 관련 4개 학회 등 참여로 검토위 구성을 위한 준비위를 만들어 발족 준비를 해왔다. 

발족한 2차 알고리즘 검토위에서는 앞으로 인공지능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는 'MY뉴스 추천', '클러스터링', '뉴스검색' 등 네이버 뉴스 추천 및 검색 알고리즘에 대한 검토를 진행한다. 네이버 뉴스 서비스에 적용되는 알고리즘 수식과 데이터 처리, 모델링 과정의 적절성을 검토하는 것. 한편 이번 검토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네이버의 뉴스 추천 알고리즘은 지금까지 다양한 언론 관계자들의 비판을 받아왔다. 네이버는 이러한 비판에서 벗어나기 위해 알고리즘 검토위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검색과 뉴스 추천에 대한 외부 검증 과정을 거쳐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은 "네이버는 2018년 국내·외 포털사업자 중 최초로 외부 전문가들에게 뉴스에 적용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검토 받은 것에 이어, 올해 2차 네이버뉴스 알고리즘 검토위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를 정례화해 서비스 투명성을 높이는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고영중 위원장은 "네이버 뉴스 검색, MY뉴스 기사 추천, 뉴스홈의 클러스터링에 이용되는 알고리즘의 기술적인 측면 뿐 아니라, 학습데이터를 비롯해 인공지능 추천의 각 단계까지 살펴보게 된다"며 "전 세계적으로 트렌드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 뉴스 추천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