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상 실종된 코스피 IPO
올해 따상 기업 13개 중 12개 코스닥 상장사…"작년·올해가 이례적"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3일 16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올해 하반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새내기 기업 중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형성된 후 상한가)에 성공한 기업을 찾기 힘들다. 코스닥에서 따상 성공 기업이 종종 등장하는 것과 반대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작년과 올해 상반기 등장한 덩치가 큰 기업의 따상이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1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기업(스펙·이전상장 제외)은 총 11개사다. 이 중 솔루엠·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SK바이오사이언스·SK아이이티 등 4개사가 상반기에 상장했고 엠씨넥스·에스디바이오센서·카카오뱅크·크래프톤·한컴라이프케어·롯데렌탈·아주스틸 등 7개사가 하반기에 상장했다. 이들 중 따상에 성공한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 한 곳에 그쳤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기업 5곳 중 2곳이 따상에 성공했지만 올해는 그 비중이 줄었다.


유가증권 IPO 사상 최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모았던 아주스틸의 따상도 불발됐다. 지난 20일 상장한 아주스틸의 시초가는 공모가(1만5100원)의 2배인 3만200원에 결정됐다. 장 중 한 때 시초가보다 29.14% 높은 3만90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장 후반 하락하며 시초가보다 10.93% 오른 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주스틸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1419.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청약증거금 22조3088억원을 끌어 모았다.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렌탈의 시초가는 공모가(5만9000원)보다 2.54% 낮은 5만7500원에 형성됐다. 장 중 등락을 반복한 끝에 시초가 대비 3.4% 내린 5만5500원으로 마감했다. 공모가보다 5.9% 낮은 가격이다.



반면 코스닥시장 상장 기업은 따상 행진을 이어갔다. 롯데렌탈과 같은 날 상장한 브레인즈컴퍼니는 공모가(2만5000원)의 2배인 5만원에 시초가를 결정한 뒤 30% 오른 6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브레인즈컴퍼니를 포함해 하반기 코스닥 시장 상장 기업 중 따상에 성공한 기업은 맥스트·원티드랩·플래티어 등 4개사다.


올해 전체로 봐도 유가증권 상장 기업이 따상을 기록한 경우는 적었다. 올해 따상에 성공한 기업은 총 13개사로 SK바이오사이언스를 제외한 12개사가 모두 코스닥 상장 기업이었다.


시장에서는 덩치가 큰 기업이 따상을 기록한 것이 이례적인 상황으로 시장 환경 악화를 걱정할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코스닥에서는 따상이 종종 등장하지만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드물어졌다는 시각도 있지만 원래 유가증권 시장에서 따상 기업이 등장하는 게 흔한 일이 아니다"며 "기업의 덩치가 크기 때문으로 기존에 따상을 기록했던 기업들은 전부 시가총액 3000억원 미만의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는 5000억~7000억 규모의 기업이 따상에 성공하는 경우도 없었지만 쟉넌과 올해 SK바이오팜, SK바이오사이언스, 카카오게임즈 등 특이한 사례가 생긴 것"이라며 "이들이 큰 변동성을 보여 투자자들이 따상이 흔한 일이라고 착각하는 것으로 따상 기업이 많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시장이 불안정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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