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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TC인베스트, '투자 고도화' 전략 강화
김세연 기자
2021.08.24 13:00:17
AI·빅데이터·특정 질환향…바이오헬스케어 프로젝트성 투자 확대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3일 16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올 들어 바이오 헬스케어분야 투자를 강화해온 UTC인베스트먼트의 세분화된 투자 전략이 눈길을 끌고 있다. 광범위한 바이오 및 헬스케어 투자에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세부 분야에 대한 프로젝트성 투자 집중으로 고도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UTC인베스트먼트는 지난 6월 '유티씨2021바이오벤처투자조합'을 결성했다. 만기 5년에 결성총액은 144억원 규모다. 


유티씨2021바이오벤처조합은 결성 추진 단계부터 정책기관이 아닌 삼성증권 등 민간 유한책임사원(LP)으로 받아들이며 유연한 투자 접근이 가능하도록 짜여졌다. 결성이후 빠른 투자 행보도 이어졌다. 


주목할 부분은 조합 결성 이후 이뤄진 투자 기업이다. 결성 후 총 6개 기업에 투자를 집행한 유티씨2021바이오벤처투자조합은 결성총액의 절반 이상을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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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스아이바이오와 노보렉스, 인세리브로 등 AI 기반의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들은 UTC인베스트로부터 총 8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유티씨2021바이오벤처투자조합의 결성 총액의 절반 이상이 AI와 딥러닝 관련 바이오 벤처기업에 집중된 것이다.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내건 파로스아이바이오는 프리IPO 단계에서 50억원을 투자 받았다. 2016년 설립된 파로스아이바이오 바이오테크(BT)와 정보통신(IT) 기술을 활용한 빅테이터 및 AI 플랫폼 기반의 혁신 신약개발 기업이다. 


머신러닝 AI를 활용한 케미버스 플랫폼(Chemiverse Platfotm)을 자체 개발·구축한 파로스아이바이오는 각종 데이터베이스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혁신적인 신약후보물질 도출 등 신약 개발 발굴 단계 전분야에 걸친 접근이 가능하다. 향후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한 적응증 확장으로 파이프라인 확대를 지원할 수 있다. 희귀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은 물론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한 확정성도 갖추고 있다. 


유티씨2021바이오벤처조합은 또 다른 AI와 빅데이터 기반 신약개발사인 노보렉스와 인세리브로의 시리즈A 단계 투자에도 나서며 각각 20억원, 10억원을 투자했다.


2020년 설립된 노보렉스는 인공지능 등 최첨단 기술(cutting edge technology)의 활용과 단백질 연결수용체(GPCR) 등 표적 단백질 작용 저분자 신약개발을 목표로 하는 신약 개발사다. 분자 계산을 활용해 고효율의 신약 개발을 추진중이다. 


2019년 설립된 인세리브로는 양자역학(Quantum computing) 분자모델링 기술과 AI를 결합해 항암 신약 연구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기술기업이다. 신약개발에 양자역학 기술을 접목했다는 점에서 빌게이츠가 주주로 참여한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 슈로딩거(SDGR)와 대비되고 있다. 실제 인세리브로의 설립자 조은성 대표는 SDGR의 양자역학 기반 신약개발 소프트웨어(QPLD) 개발에 참여했다.


인세리브로의 신약개발 플랫폼 '마인드(MIND)는 딥러닝 기반으로 새로운 화학 구조를 디자인하고 양자역학을 기반으로 다양한 변수를 고려한 신약물질의 분자모델링을 지원한다. 혁신 신약 개발 과정을 최대 80% 앞당길 수 있는 최적의 개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GPCR항암제 등 5개의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다. 


유티씨2021바이오벤처조합이 인공지능과 딥러닝에 주목했다면 앞서 올해 3월 결성된 'KDBC-UTC바이오벤처투자조합'은 섬유화질환 관련 치료제 개발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주요 금융기관의 출자를 통해 산은캐피탈과 공동으로 조성한 펀드는 총 117억5000만원 규모로 조성된 이후 반년만에 투자 재원 대부분의 집행을 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KDBC-UTC바이오벤처투자조합 역시 주요 장기내 섬유세포의 과도한 증식으로 인한 각종 섬유화 질환 관련 신약 물질과 치료 기술 개발기업에 주목하고 있다. 조합은 국내 최초의 유도 만능줄기세포(iPS) 라이선스를 획득한 넥셀에 대한 후행투자를 시작으로 ▲제이디바이오사이언스 ▲자이메디에 대한 초기 투자에 나섰다. 


2017년 설립된 제이디바이오사이언스는 아직 신약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개발을 추진중이다. 2019년 설립된 자이메디는 단백질 합성 효소(ARS) 기반 세계 최초 혁신 신약 개발을 목표로 GLP 전임상 개발 단계인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ZM-A001과 후보물질 개발 중인 간 섬유증 치료제 ZM-C001 등 핵심 파이프라인 중심으로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UTC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한 바이오 헬스케어 펀드가 프로젝트성 투자에 집중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는 반응이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투자는 확대된 유동성과 다른 산업군의 투자 매력도 하락 등에 힘입어 최근 몇 년간 꾸준히 확대돼 왔다"며 "정작 성장 가능성과 시장 선점 등을 고려한 전략적 투자와 고도화된 접근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UTC인베스트먼트의 프로젝트성 투자 행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2021바이오벤처조합과 KDBC-UTC바이오벤처투자조합의 대표 펀드 매니저를 맡고있는 김승용 UTC인베스트먼트 이사 역시 펀드 고도화 투자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김 이사는 "다양한 민간 LP를 통해 조성된 조합인 만큼 투자 자율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주목받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도 AI, 빅데이터, 딥러닝 등 다양한 기술의 접목으로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집중화된 투자로 성과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다양한 민간 투자자 유치를 지속하고 세분화된 분야와 시장 선점이 기대되는 분야에 대한 프로젝트성 투자를 지속가능한 운용 전략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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