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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항해' 닻 올린 김성훈號, 순항 할까
범찬희 기자
2021.08.25 08:00:24
⑤대체투자 키워 AUM‧실적 반등, ETF‧리츠 안착 과제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4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키움운용) 김성훈 대표(사진)가 WM(자산관리) 업계 장수 CEO 반열에 오르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2018년 키움운용 사령탑에 오른 김 대표는 대체투자 육성 전략으로 회사를 한 단계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3년 임기 연임에 성공했다. 투자시장을 달구고 있는 ETF(상장지수펀드)의 경쟁력 회복과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안착이 새로운 항해의 성패를 가르는 잣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금융투자업계에서 대기만성형 CEO(최고경영자)로 평가된다. 1966년생인 김 대표는 미국 유학까지 마치고 당시로서는 늦은 편인 30살에 업계에 발을 들였다. 1995년 동부증권(현 DB금융투자)입사해 13년간 재직한 그는 2008년 키움증권 홀세일총괄 임원으로 발탁되면서 '키움맨'으로 변신했다. 증권으로 맺은 키움과의 인연은 자산운용업으로 이어졌다. 2014년 5월 우리자산운용이 키움증권에 인수되며 설립된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초대 마케팅본부장을 지냈다. 이로부터 4년 뒤 김 대표는 이현 전 대표이사의 후임으로 발탁되면서 50대 초반의 나이에 CEO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다우키움그룹이 올해 3월 임기를 마친 김 대표에게 또 다시 방향키를 맡기 건 재임기간 괄목할만한 성과를 도출했기 때문이다. 실제 김 대표 부임 전인 2017년과 2016년 30조원대에 머물던 키움운용의 AUM(총자산규모)은 2018년 38조9882억원, 2019년 43조4409억원, 2020년 48조2197억원으로 꾸준히 우상향했다. 이달에는 AUM 50조원 돌파에 성공하며 김 대표는 그룹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적 상승세도 뚜렷하다. 대표이사 부임 첫해부터 사상 최대 영업수익(527억원)을 달성한 김 대표는 2019년 610억원, 2020년 810억원으로 매년 기록을 경신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300억원, 200억원을 돌파하는 기염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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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운용의 성장세는 대체투자 부문 육성 전략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전신인 우리자산운용 시절 강점을 보인 채권에서 탈피해 종합운용사로 거듭나고자 부동산을 주축으로 한 대체투자 경쟁력 강화를 주문해왔다. 지난해 대체투자본부에 편제돼 있던 인프라운용팀을 본부로 격상시키고 프로젝트 투자본부와 E&I본부로 이원화 한 건 이러한 경영 방침의 일환이다. 조직 강화와 더불어 상품력 강화에도 힘썼다. 사모와 공모를 가리지 않고 호텔, 오피스, 물류창고 등 글로벌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을 선보인 덕분에 2017년 2조5255억원 규모이던 부동산 AUM이 3년 만에 4조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업계 한켠에서는 김 대표를 향한 아쉬움 섞인 목소리도 심심찮게 들린다. 괄목할 만한 경영 성과를 도출한 건 분명하지만, 한편으론 투자시장 트렌드에 제대로 쫓아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까닭이다. 키움운용은 뮤츄얼펀드와 패시브펀드의 장점을 결합해 각광 받고 있는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를 아직까지도 선보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002년 등장한 키움운용의 KOSEF가 삼성자산운용의 KODEX와 함께 국내 최장수 ETF 브랜드라는 사실이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최근 운용사들의 새 먹거리로 부상 중인 리츠 사업도 이제야 첫발을 뗐다. 올해 4월 리츠 AMC(자산관리회사) 예비인가를 받은 키움운용은 지난 13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본인가 인증을 위한 현장 실사를 받았다. 운용인력도 지난달 본인가 인증 마감이 임박해 실시한 채용으로 2명을 충원해 인가기준인 5명을 체웠다. 키움운용은 현재 정우성 본부장과 이동관 팀장의 진두지휘 아래 오피스, 물류창고 등 멀티섹터로 방향성을 잡고 1호 리츠를 준비 중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상위 7개 운용사 가운데 장수 CEO로 불릴 만한 인물은 2015년부터 한국투자신탁운용을 이끌고 있는 조홍래 대표 정도"라며 "KB자산운용의 이현승 대표도 거론할 수 있겠지만 지난 3년간 각자 대표를 해오다 올해부터 단독 대표를 맡은 케이스라 예외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성훈 대표가 키움운용이 안고 있는 굵직한 과제를 해결하고 남은 3년의 레이스를 완주할 수 있을지 주목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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