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K, 폐기물시장 대표 잠재매물로?
인수하면 단숨에 시장 '우위'…기업가치 상승 기대감↑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4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 출처 = EMK 홈페이지


[팍스넷뉴스 정혜인 기자] 폐기물 시장 인수합병(M&A)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가 2016년 투자한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이하 EMK)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EMK를 인수하면 단숨에 시장 1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하면서 폐기물 시장의 대표적인 잠재 매물로 거론되는 모습이다. 


EMK는 JP모건에셋매니지먼트(이하 JP모건)가 2010년 전국에 흩어져 있던 폐기물 소각 업체(한국환경개발, 비노텍, 다나에너지솔루션, 이엠케이승경 등)를 인수해 출범시킨 회사다. JP모건은 2016년 말 지분 100%를 3900억원에 IMM인베스트먼트에 매각했다. 


EMK는 IMM인베스트먼트에 인수된 이후부터 액상 폐기물 분야도 강화했다. 2018년 폐산, 폐알칼리 등 액상 폐기물을 중화하는 에스티에코를 설립했으며 이후에는 폐산, 폐알칼리, 비산재 등 지정 폐기물 처리 전문업체인 이엠케이울산을 인수했다. 이외에도 폐유를 처리해 정제유를 생산해내는 등의 액상 폐기물 처리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기존 폐기물 소각 사업에 액상 폐기물 사업 실적이 더해진 효과로 EMK는 점차 수익성을 개선했다. 2017년 97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2019년 133억원, 2020년 143억원으로 늘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017년 261억원 ▲2018년 341억원▲2019년 323억원 ▲2020년 350억원으로 증가했다.


업계는 폐기물 시장 M&A 활성화로 IMM인베스트먼트가 EMK 투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SK에코솔루션이나 TSK코퍼레이션(KKR·태영그룹 공동 투자사), 아이에스동서 등 대형 환경 종합 기업들이 뿔뿔이 흩어져있던 중소 규모 폐기물 관련업체들을 경쟁적으로 인수하고 있어, 지금이 매각 적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동부건설, 상지카일룸 등의 건설사 역시 친환경 사업 강화 차원에서 폐기물 분야에 대한 진출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EMK의 가장 큰 특징은 폐기물 소각 분야에서의 탄탄한 점유율이다. 이는 폐기물 M&A 시장에서 가장 매력적인 잠재매물로 거론되는 핵심 이유이기도 하다. 폐기물 소각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은 SK에코플랜트, 2위 기업은 EMK다. 폐기물 소각은 소각장의 신규 인허가가 어렵고 환경 규제에 맞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해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으로 통한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SK에코플랜트나 TSK코퍼레이션 중 한 곳이 EMK를 인수하면 단숨에 환경플랫폼 1위 업체로 거듭날 수 있다"며 "EMK는 펀드가 경영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매물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는 대형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EMK 몸값 역시 업계의 최대 관심사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인수 당시 EMK 기업가치를 EBITDA의 13배 수준인 3900억원으로 책정했다. 최근 M&A 시장에서 폐기물 소각기업의 기업가치가 EV/EBITDA 기준으로 최소 15배, 최대 23배 수준에서 책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2020년 EBITDA 기준 EMK의 기업가치는 5300억~8100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EMK는 최근 자본재조정(리캡) 과정에서 8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EMK가 폐기물 매립 분야(2022년 1월 가동 목표)로 사업영역을 추가 확대하고 있는 점까지 감안하면 리캡 시점보다 높은 수준에서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EMK 매각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IMM인베스트먼트는 "대답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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