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미래에셋펀드 매각…계열사 거래 축소
PTA PE 우협선정···공정거래법 강화, 외부 확장성 확대 차원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4일 09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승현 기자] 미래에셋금융그룹이 펀드 사무관리 회사 미래에셋펀드서비스를 국내 사모펀드에 팔기로 했다. 미래에셋은 강회되는 공정거래법에 대비하는 동시에 외부 확장성 확대를 위해 미래에셋펀드서비스를 팔기로 했다.


24일 미래에셋에 따르면 미래에셋펀드서비스 경영권 매각 입찰을 통해 신생 사모펀드 운용사인 PTA프라이빗에쿼티(PE)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미래에셋펀드서비스는 미래에셋금융의 사무 수탁회사다. 그룹의 자산운용 계열사들이 운용하는 펀드 관련 사무처리와 기준가 산전 등의 업무를 맡는 펀드 사무관리회사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미래에셋펀드서비스의 일부 지분을 매각하는 것은 관계 회사의 영역을 넘어 외부 확장성을 확대함으로써 수탁고 증대를 위해 오래 전부터 추진돼 왔다"면서 "지분 매각에 따른 대금은 차입금 상환과 신성장 투자를 위한 용도로 사용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이 미래에셋펀드서비스를 매각하는 이유로 연말 강화되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12월30일부터 시행되는 '독점 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따라 미래에셋펀드서비스가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 포함돼 대응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화된 공정거래법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해당하는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기존 '총수 일가 지분 30% 이상 상장회사·20% 이상 비상장회사'를 대상으로 하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 기준을 '20% 이상'으로 통일하고 그 계열사가 50% 초과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까지 규제 범위에 포함시켰다.


현재 미래에셋펀드서비스 지분은 미래에셋컨설팅이 100% 보유하고 있고 박 회장과 배우자 김미경 씨, 자녀 박하민·박은민·박준범 씨 등 오너 일가가 미래에셋컨설팅 지분 83.44%를 들고 있다. 현재대로라면 미래에셋펀드서비스는 지배구조상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2018년부터 시작한 금융당국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축소정책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사들이 계열사 펀드만 판매하는 일감 몰아주기 현상을 막기 위해 2018년 6월 금융투자업규정을 개정해 계열사 펀드 판매 비중 상한을 조정했다. 금융사의 계열사 펀드 판매 금액을 공시하고 비중을 기존 50%에서 매년 5%씩 인하해 다음 해 25%로 제한된다. 줄어드는 계열사 펀드 판매에 펀드 사무관리 회사인 미래에셋펀드서비스의 기여도 감소도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미래에셋은 지난 6월 미래에셋펀드서비스의 사업부를 분할하는 등 지배구조를 개편했다. 기존 미래에셋펀드서비스의 펀드 일반사무관리 사업만 남기고 그 외 지배목적 주식 보유 사업 부문을 떼어내 신설법인 '미래에셋매니지먼트'에 넘겼다. 이를 두고 시장은 미래에셋이 매각을 위해 사전 작업을 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매각이 진행되더라도 미래에셋컨설팅이 미래에셋펀드의 일부 지분을 가지고 있는 만큼, 미래에셋펀드서비스의 성장에 따른 이익을 함께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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