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불안에 '퀄리티 ETF' 주목
전문가들 "코로나19·테이퍼링 우려 등에 '퀄리티 주' 비중 늘려야"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5일 08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승현 기자] 불안한 증시에 퀄리티 ETF가 주목받고 있다. 재무 건전성과 이익 안정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는 퀄리티 ETF로 변동성 장세에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전문가들도 퀄리티 ETF에 주목할 때라고 조언하고 있다.


24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퀄리티 주식'에 투자하는 ETF인 '한국투자KINDEX스마트퀄리티'에는 연초이후 17억원의 자금이 유입됐고 또 다른 퀄리티 ETF인 '삼성KODEX퀄리티PLUS'에는 11억원이 유입됐다. 이 외에도 '한화ARIRANGKS퀄리티가중TR' '삼성KODEXMSCI퀄리티' 등도 투자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퀄리티 ETF가 주목받는 이유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회복 둔화와 미국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가시화 등으로 국내외 증시가 급락하는 불안한 상황을 보이는 탓이다. 퀄리티 주식은 독보적 사업 모델과 이에 기반한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가진 주식을 말한다. 변동성이 높은 장세에서 퀄리티주에 투자하는 퀄리티 ETF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견조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신영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퀄리티 팩터 강세현상은 선진 및 신흥시장에서 모두 나타나고 있다"며 "경기확장세가 둔화되고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국면에서는 주주환원률이 높고 재무적으로 안정적인 주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는 일찍이 퀄리티주에 주목했다. KB증권에 따르면 퀄리티 주식은 선진 시장에서는 올해 들어 18.6% 수익률을 기록하며 지수 평균(15.8%)을 웃돌았고 신흥국 시장에서도 올해만 5.8% 상승하며 지수(-0.7%)보다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퀄리티 ETF의 수익률도 우수하다. 미국 증시의 대표적인 퀄리티 ETF인 '아이셰어즈 MSCI UN 퀄리티팩터 ETF(티커 QUAL)'는 상반기에만 12억 달러가 넘는 자금이 유입됐으며, 23일(현지시간)기준 연초이후 21.02%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도 아이셰어즈 MSCI 인터내셔널 퀄리티 팩터 ETF(IQLT), 인베스코 S&P500 퀄리티 ETF(SPHQ) 등이 순항 중이다.


국내 전문가들도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경기확장세가 둔화되는 시점에서는 퀄리티 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김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델타 변이 확산과 미국 테이퍼링 우려 장기화 등 경기와 실적 모멘텀 둔화를 우려하고 있는데 지수의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경우 퀄리티 주식의 비중확대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13~2014년도 테이퍼링 때 퀄리티가 높은 기업의 주가가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면서 "성장주, 가치주 컨셉 스타일 변화에 따른 대응뿐 아니라 투자 대상 기업의 퀄리티에 대한 분석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퀄리티 ETF 자금흐름, 변동성 추이. 출처=미래에셋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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