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 자산운용사…미래에셋 독주 두각
국내외 수탁고 증가 미래에셋 1위 굳건, KB‧타임폴리오 돋보여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6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범찬희 기자] WM(자산관리) 업계에 순풍이 불고 있다. 운용업계의 캐시카우로 부상한 ETF(상장지수펀드)가 투자시장을 달구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자산운용사는 호실적을 쏘아올렸다. 특히 해외법인까지 선전하며 상반기 실적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미래에셋운용의 올해 1‧2분기 영업수익은 2358억원으로 전년 동기(1458억원) 대비 61.7% 증가했다. 영업수익과 순이익은 모두 세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영업수익은 같은 기간 131.80% 오른 1363억원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71.2% 많은 3431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수익,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국내 자산운용사를 통틀어 최대 금액인 것은 물론, 미래에셋운용으로서도 역대 최대 상반기 실적이다.


해외법인을 더한 연결실적은 더욱 돋보인다. 올해 상반기 2284억원의 영업이익과 369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각각 112.5%, 108.3%씩 증가한 액수다. 개별 실적과 마찬가지로 연결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실적을 썼다. 미래에셋운용은 별도기준 공시가 일반적인 운용업계에서 한화자산운용과 함께 연결실적까지 공시하는 몇 안 되는 운용사다.



국내외 수탁고가 늘면서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ETF와 TDF(타겟데이트펀드) 중심으로 11조원의 자금이 몰리면서, 2분기 말 기준 미래에셋운용의 AUM(총자산규모)은 전년 동기 대비 27.9% 늘어난 151조원에 도달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2016년 14조원 수준이던 해외 AUM이 미국, 캐나다, 홍콩법인의 성장과 더불어 올해 상반기 82조원 수준으로 성정한 것도 회사 실적을 상승시킨 요인"이라고 말했다.


KB자산운용도 선전했다. 올해 상반기 404억원의 순이익을 남기며 미래에셋운용의 뒤를 이었다. KB자산운용이 상반기 순이익에서 2위를 차지한 건 2017년 이후 4년 만이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67.5% 증가한 551억원을 달성하면서 삼성자산운용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기관펀드 운용보수와 펀드 순자산 규모 증가 등이 실적 상승 촉매제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업계 최초로 AUM 300조원을 돌파한 삼성자산운용도 실적 상승 행렬에 동참했다. 올해 반기 삼성운용의 영업수익은 1187억원으로 1061억원을 기록한 전년동기대비 11.9% 늘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450억원에서 496억원으로 10.2% 증가했으며, 순이익 역시 327억원에서 373억원으로 14.1% 올랐다. 다만 실적 상승폭이 경쟁사에 미치지 못하면서 업계 4위(순이익 기준)에 머물렀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사의 분전이다. 중소운용사에 해당하는 타임폴리오는 대형사들을 제치고 순이익 상위 탑3에 들었다. 타임폴리오의 지난 1‧2분기 순이익은 389억원으로 미래에셋운용, KB자산운용의 뒤를 이었다. 이는 지난 5월 액티브ETF 2종(TIMEFOLIO Kstock 액티브‧TIMEFOLIO BBIG액티브)을 선제적으로 내놓으며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외 주요 운용사들을 보면 신한자산운용이 184억원의 순이익을 남기며 전년동기대비 64.3% 늘었고,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한화자산운용도 각각 5.9%, 50.5% 씩 증가한 177억원과 13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로금리 시대로 자본소득 얻기 위한 투자가 문화로 자리매김해 가며, 운용사가 내놓는 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가 운용사의 주수입원인 운용 보수 증가로 이어질 여지가 큰 만큼 운용사의 실적 상승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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