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전 세계에서 현재 가장 인기 있는 가수 중 하나인 릴 나스 엑스(Lil Nax X)가 타코벨과 협업한다.

25일(현지시간) 타코벨은 릴 나스 엑스를 명예 최고 임팩트 책임자(Chief Impact Officer)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릴 나스 엑스는 지난 2017년 애틀랜타 지역 타코벨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이 때문에 릴 나스 엑스는 트위터에서 "삶이 완전히 돌아섰다. 나는 공식적으로 타코벨에서 다시 일한다"고 전했다. 5년 새 그는 직원에서 명예 임원으로 파격적인 승진을 한 셈이다. 마크 킹 타코벨 CEO도 "릴 나스 엑스는 타코벨이 팬들을 위해 만든 직업, 경험, 문화를 알고 있다"면서 그의 과거 인연을 강조했다. 

브랜드와 셀럽 간 파트너십은 최근 트렌드이기도 하다. 맥도날드는 힙합 아티스트인 사위티(Saweetie), 그리고 K팝 그룹 방탄소년단과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타코벨은 릴 나스 엑스와 함께 그의 앨범 몬테로(Montero) 발매를 앞두고 타코벨 고객에게 독점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코벨 CEO는 "이런 독특한 파트너십은 단순한 마케팅 이상의 것을 제공할 것"이라며 "직원들에게 영감을 주고 젊은 세대에게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우리의 방향과 릴 나스 엑스의 독창성이 일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타코벨은 2006년부터 약 2000명의 아티스트와 밴드를 지원하는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타코벨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염! 브랜즈(Yum! Brands)가 보유한 브랜드 중 하나다. 염! 브랜즈는 이외에도 KFC, 피자헛 등 세계적인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염! 브랜즈의 시가총액은 398억8300만달러(46조5634억원)다. 외식업 기반이라 코로나 19 사태 발발 이후 주가는 100달러에서 58달러로 급락했다. 그러나 이후 배달 수요의 증가와 백신 접종의 증가로 염! 브랜즈의 주가는 코로나 19 이전 수준 이상으로 회복했다. 최근 1년 간 이 기업의 주가는 3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