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산업, 전단채·금전신탁에 2000억 투자
"금리 여건 반영"…700억 규모 평택 용지 매입도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6일 08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진후 기자] 화성산업이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자산이 1000억원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현금및현금성자산은 크게 줄어든 반면 유동자산, 그 중에서도 금융상품은 현금이 줄어든 것 이상으로 늘어났다. 화성산업 측은 금리가 높은 금융상품 운용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화성산업의 연결기준 자산총계는 7077억원이다. 작년 말 기준 5804억원에서 6개월 사이 1273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유동자산이 3930억원에서 5011억원으로 1081억원 늘어나며 자산총계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유동자산 내에서도 변동폭이 컸던 계정은 현금및현금성자산, 단기기타금융자산과 재고자산이었다. 현금및현금성자산의 경우 작년 말 2436억원에서 835억원으로 1601억원 급감했다. 반면 단기기타금융자산은 같은 기간 497억원에서 2624억원으로 2127억원 급증했다. 재고자산도 339억원에서 1037억원으로 698억원 늘어났다.


통상적으로 단기기타금융자산은 현금및현금성자산과 대여금, 수취채권을 제외한 금융자산을 뜻한다. 여기에 포함하는 자산은 ▲지분상품·채무상품 등 유가증권 ▲파생상품 ▲금융기관이 취급하는 금융상품 등이다. 화성산업의 경우 현금및현금성자산을 유가증권 등 금융상품에 투자한 것으로 풀이된다.



화성산업은 단기기타금융자산을 ▲상각 후 원가측정금융자산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FVPL)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FVOCI) 등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이중 상각 후 원가측정금융자산이 2504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작년 말만 해도 상각 후 원가측정금융자산의 자산가치는 484억원에 불과했지만 2020억원의 금융자산이 새로 나타난 것이다.


이밖에 FVPL은 110억원, FVOCI는 10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FVPL은 대체로 단기 매매로 차익을 얻는 증권이다. FVOCI의 경우 장기투자 목적으로 보유하는 채무증권을 뜻한다.


화성산업은 이들 단기기타금융자산을 통해 지난 6개월 동안 약 12억원의 이자수익과 약 2억원의 평가 및 처분이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각 후 원가측정금융자산의 비용은 3억원이 들어간 반면 6억원이 수익으로 유입됐다. FVOCI로는 약 1억원의 기본 수익과 6억원의 이자수익이 발생했다. FVPL의 수익은 약 1억원이었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단기금융자산으로 시중 금리보다 30bp 가량 높은 전자단기사채, 금전신탁상품 등에 투자를 진행했다"며 "작년까지는 코로나 영향 아래서 안정적인 예금을 운용해 왔지만 올해 들어 안정성과 수익성을 가진 상품으로 운용 방향을 선회했다"고 설명했다.


재고자산의 경우 증가분 대부분이 용지 매입으로 발생했다. 작년 말 기준 화성산업이 보유한 용지의 순실현가능가치는 169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상반기 해당 계정은 958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789억원 규모의 부지를 매입한 것이다. 반면 완성주택의 순실현가능가치는 117억원에서 30억원으로 87억원 감소했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부지 증가분은 연결기준에 따른 산정"이라며 "화성산업이 지분 85%를 보유한 종속회사 평택화성파크드림이 용지를 취득하며 화성산업의 보유 용지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화성산업이 명시한 종속회사는 현재 평택석정파크드림이 유일하다. 이 회사는 올해 중 경기도 평택시 이추동 산81-1번지 일원 25만1833㎡를 매입했다. 해당 용지는 공원지구로 분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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