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M&A
GS, 보유현금 1330억 vs. 투자금 1750억
부족자금 배당금 등으로 충당할 듯…최종 딜 마무리는 내년 1분기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6일 13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서울 역삼동 GS그룹 사옥)


[팍스넷뉴스 류세나 기자] GS그룹이 국내외 투자자들과 손잡고 국내 1위 보톡스 기업 휴젤에 대한 지분 투자를 공식화하면서 투자주체인 ㈜GS의 자금조달 계획에도 관심이 쏠린다. 


26일 GS그룹 등에 따르면 ㈜GS는 휴젤 지분 46.9%(전환사채 포함)를 인수하는 다국적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이 중 ㈜GS가 책임지는 인수대금은 약 1750억원(1억5000만 달러)이다. 내년 1분기 관련 작업이 마무리되게 되면 ㈜GS는 휴젤의 지분 약 7% 가량을 확보하게 된다. 


문제는 자금이다. 6월 말 기준 ㈜GS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330억원(별도기준)에 불과하다. 휴젤 투자를 위해 조달해야하는 현금보다 420억원 적은 금액이다. 1년 내 현금화가 가능한 전체 유동자산(1335억원)을 봐도 보유 현금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그나마 부채비율이 18.37%로 안정적인 편이다. 앞으로 막아야 할 회사채 규모도 총 6000억원이지만, 만기시점이 2022년 1000억원, 2023년 2000억원 등으로 여유로운 편이다.



㈜GS는 별도의 사업을 영위하지 않는 순수 지주회사로, 현금을 창출할 수 있는 창구가 매우 제한적인 기업이다. 자회사로부터 받는 상표권과 배당금, 임대료 등이 매출원의 전부이기 때문이다. 특히 임대료와 상표권 수익은 변동성이 크지 않은 금액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GS가 기댈 수 있는 자금 용처는 사실상 배당금으로 한정된다. 실제 매출구조도 연매출의 50~60% 가량을 배당금이 책임지는 형태로 짜여져 있다. 


이번 휴젤 투자금도 자회사로부터 수취하는 배당금이 상당 부분을 메울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휴젤 투자 건은 주식양수도 계약만 체결한 상태로, 아직까진 실질적으로 자금이 오고 가진 않은 상태다. 1차 대금 납부시점이 올 4분기, 2차는 내년 1분기인 만큼 ㈜GS는 해당 시점까지 부족한 자금을 메우기 위해 배당금 수취 등 작업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주요 자회사들의 올 반기까지의 성과를 살펴보면 내년 1분기 수취 가능한 배당금 전망도 밝은 편이다.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가 올 들어 매출 반등과 함께 영업이익·순이익 지표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순이익(약 5347억원) 규모는 2017년 반기(약 7143억원)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GS리테일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전년대비 40.6% 줄어든 772억원의 순이익을 내는데 그쳤지만, 3분기부터는 GS홈쇼핑 합병 효과로 일정 부분 상쇄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3월 말 기준 GS홈쇼핑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3.3% 확대된 392억원이다. 


GS그룹 관계자는 "6월말 기준으론 보유 현금이 휴젤 지분투자보다 적은 건 맞다"면서도 "인수계약 마무리까지는 아직까지 시일이 남아 있기 때문에 자금조달엔 문제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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