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
금융계열사 핵심으로 '우뚝'
①한화증권 단독경영권 획득···승계 가속화 전망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6일 17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승현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한화투자증권의 단독경영권을 확보하면서, 한화금융계열사 중심에 섰다. '한화생명 → 한화자산운용 → 한화투자증권'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내에서 더욱 확실한 입지를 다지게 된 것이다. 이번 지분이동을 기점으로 한화그룹 경영 승계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화자산운용은 한화그룹 비금융 계열사가 보유한 한화투자증권 지분 26.46%(5676만1908주)를 약 3201억원에 인수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로써 한화운용의 한화투자증권 지분은 기존 19.63%에서 46.08%로 늘어 단독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한화운용이 이번에 매수한 주식은 한화글로벌에셋 2672만7398주(12.46%), 한화호텔앤드리조트 1870만9207주(8.72%),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1132만5303주(5.28%)가 보유한 한화투자증권 보통주다. 한화그룹 계열사 중 한화투자증권의 지분을 보유한 곳은 한화운용이 유일해진 것이다.



한화운용은 지난 2019년 8월 한화투자증권의 지분 19.2%를 사들이면서 한화투자증권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당시 한화운용의 지분매입으로 한화그룹 금융계열사는  '한화생명 → 한화자산운용 → 한화투자증권'으로 수직계열화를 이뤄냈다. 한화운용의 지분은 한화생명이 100% 보유하고 있다.


기존 한화투자증권의 최대주주는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12.46%)였는데, 한화운용의 지분매입으로 금융계열사로 편입됐다. 이를 두고 업계는 한화그룹 3세 계열분리를 위한 작업으로 해석했다.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한화큐셀을 중심으로 화학계열사를 맡고, 차남인 김동원 상무는 한화생명을 중심으로 금융 계열사를 맡는다는 밑그림이다. 승계 작업을 보다 쉽게 하려고 수직계열화를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 초 한화생명 정기 인사를 통해 김동원 전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부실장 및 디지털혁신실 상무가 전무로 승진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부사장으로 직위를 변경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단독경영권 확보로 수직계열화 구조가 단단해지면서 한화그룹의 3세 계열분리 밑그림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또 최근 한화운용의 수장이 한두희 대표로 바뀌면서 더욱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김 부사장 최측근 인사로 알려진 김용현 전 대표가 물러나면서 의아함을 남기는 듯했지만, 새로운 인사 등장에 한화운용은 그룹 내 더욱 확실한 입지를 다졌다.


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는 지난 6월 김 전 대표의 후임자로 내정되고 나서 인수인계를 받아, 지난달 공식 취임했다. 한 대표는 취임 후 사업 전반을 점검하고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면서 순자산총액(AUM) 3위를 탈환하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운용의 AUM은 24일 기준 111억8937억원으로 업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운용 펀드는 702개, 운용전문 인력은 232명으로 1인당 3.03개 펀드를 관리하고 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6%, 55.89% 증가한 137억4821만원, 179억6737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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