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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는 난리인데...지갑업체, 사업자신고 '0건'
김가영 기자
2021.08.30 08:13:19
헥슬란트·KDAC는 ISMS 획득 완료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7일 08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마감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가상자산 거래소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지만 가상자산 지갑과 커스터디 서비스 업체들은 비교적 조용한 상태다. 이들 업체도 사업자 신고를 진행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신고를 마친 곳은 없다.


가상자산 사업자에 포함되는 업체들은 모두 오는 9월24일까지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사업자 신고를 마쳐야 한다. 신고를 하지 않은 업체는 운영을 지속할 수 없다. 


가상자산 거래소만 사업자에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 가상자산 지갑이나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도 이용자의 자산을 보관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업자 신고 대상에 포함된다. 거래소와 마찬가지로 지갑과 커스터디 업체 또한 신고 필수 요건으로서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해야만 한다. 다만 거래소와 달리 지갑 서비스는 원화 입출금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은행으로부터 실명확인 입출금계좌를 발급받을 필요는 없다.


사업자 신고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지갑 서비스 업체 중 사업자 신고를 마친 곳은 없다. 그나마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를 획득한 곳은 헥슬란트와 KDAC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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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슬란트는 지난 18일 가상자산 지갑 인프라 중 최초로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인증 범위는 블록체인 지갑 솔루션 및 인프라 구축 서비스 '옥텟'과 가상 자산 지갑 서비스인 '토큰뱅크' 등이다. 현재 옥텟은 20개에 달하는 메인넷 지갑 기술을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사는 100곳 이상이다. 헥슬란트는 추가적으로 가상자산 커스터디 사업을 위한 인증 절차도 진행 중이다. 류춘 헥슬란트 부대표는 "하루빨리 사업자 신고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이 지분 투자한 가상자산 커스터디 업체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 또한 26일 ISMS를 획득했다. KDAC은 지난 5월 넥슨 지주사인 NXC를 비롯해 알파자산운용 등이 보유한 가상자산을 수탁해 보관하고 있다. 김준홍 KDAC 대표는 "이번 인증으로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위한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며 "가상자산시장에 관심이 있는 법인·기관에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헥슬란트와 KDAC 외에 해치랩스와 가상자산 커스터디 서비스인 한국디지털에셋(KODA), 비트베리, 에어월렛 등은 아직 ISMS 조차 획득하지 못 한 실정이다. 특히 해치랩스는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인 '헤네시스'를 운영 중이며 고객사가 100곳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사업자 인가가 3주밖에 남지 않았는데, ISMS 획득 외에도 가상자산 사업자가 갖춰야 할 요건이 많기 때문에 신고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우려된다"라며 "지갑 서비스 업체의 고객사는 대부분 가상자산 거래소이기 때문에, 지갑 업체가 운영을 중단할 경우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던 거래소들에게도 문제가 번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갑에 코인을 보관해둔 이용자들은 하루빨리 사업자 신고를 마친 거래소 지갑으로 코인을 이체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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