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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3.5초 제로백, 기아 'EV6' 돌풍 예고
권준상 기자
2021.08.27 11:28:21
최대 475km 주행거리·가속력과 코너링 능력 탁월…'풀루팅 센터콘솔' 눈길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7일 11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V6'.(사진=팍스넷뉴스)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기아의 첫 순수 전기차(EV) 'EV6'는 차별화한 외관과 넓은 실내공간은 물론,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를 뛰어넘는 성능을 겸비한 모델이었다.


지난 26일 서울시 성수동에 위치한 'EV6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에서 EV6 시승행사가 열렸다. EV6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가 적용된 기아의 첫 번째 모델이다.


'EV6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사진=팍스넷뉴스)

시승에 앞서 약 30분 동안 안내원의 설명을 들으며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를 둘러보고 체험하는 도슨트 투어를 진행했다. 옛 방직공장을 개조한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는 EV6 특화거점이다. 내부에 들어서자 EV6 생산에 사용된 폐플라스틱 섬유 원사 475다발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 전시가 눈길을 끌었다. 내부에는 총 6대의 EV6가 전시돼있었다.


'EV6' GT모델 제로백 체험.(사진=팍스넷뉴스)

기자는 GT모델에 탑승해 제로백(0-100km/h 가속시간) 체험을 해봤다. 차량에 탑승해 전면 스크린에 표시되는 안내에 따라 엑셀레이터를 세게 밟았다. 순식간에 시속 100km에 도달했다. EV6 GT모델은 국내 최초 3.5초의 제로백을 자랑한다. GT모델은 내년에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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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슨트 투어를 마치고 본격적인 시승에 나섰다. 기자가 시승한 차량은 EV6 롱레인지모델 어스 트림(사륜구동(4WD))이었다. 외관은 오로라 블랙 펄 색상이 적용됐고, 20인치 콘티넨탈 타이어와 전면가공 휠이 장착됐다. 선택사양으로 하이테크, 선루프,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빌트인캠이 적용됐다. 선택사양을 포함한 차량가격은 약 6215만원이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 1083만원(서울시 기준)을 지원받으면 가격부담은 완화된다.


시승 코스는 EV6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를 출발해 포천에 위치한 삼정초등학교를 거쳐 되돌아오는 왕복 약 143.5km 구간이었다. 전체 코스의 70%는 고속구간으로, 나머지는 도심 구간과 와인딩 구간 각각 15%로 구성됐다.


출발과 동시에 전기차 특유의 뛰어난 실내 정숙성이 돋보였다. 외부에서 내부로 유입되는 소음이 적은 탓에 음악을 감상하는데 걸림돌이 없었다. 차속 변화에 따라 음향을 보정하는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도 한몫했다.

 

스포츠 모드를 적용한 모습.(사진=팍스넷뉴스)

좁은 도심지를 벗어나 강변북로에 진입했다. 주요 기능들을 적용하며 약 10km를 주행한 이후 세종포천고속도로에 진입했다. 핸들 좌측 하단에 위치한 버튼을 눌러 주행모드를 에코(ECO)에서 스포츠(SPORT)로 변경했다. 실내 조명이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전환됐다. 전기차 특유의 순간가속이 돋보였다. EV6에 탑재되는 모터는 최대 출력 239.0kW, 최대 토크 605.0Nm를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5초 남짓 걸렸다. 100km 이상에서는 풍절음의 유입이 다소 컸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작동한 모습.(사진=팍스넷뉴스)

운전자 보조 시스템의 성능도 우수했다. 고속화도로를 타고 경유지까지 약 45.6km를 주행해야했지만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차선 유지 보조 등의 기능을 활용해 편리하게 포천으로 향할 수 있었다.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뿐 아니라 방향지시등 스위치 조작 시 조향 제어로 차로 변경을 도왔다. 핸들에서 손을 떼고 약 15초가 흐르자 '핸들을 잡으라'는 문구가 클러스터(계기판)에 떴다. 


오르막길은 물론, 곡선코스에서도 가속은 거침이 없었고, 도로 곳곳의 공사구간을 지날때 운전석으로 흡수되는 충격도 크지 않았다. EV6는 E-GMP 적용으로 가장 무거운 배터리가 차량 중앙 하단에 위치하면서 무게중심을 낮췄고, 핸들링과 승차감, 주행 안정성 등을 끌어올렸다. 특히 와인딩 구간에서 조향감이 우수했다. 조향에 따른 좌우 쏠림현상도 적었다.


'i-PEDAL' 모드를 통해 가속페달만으로 가속과 감속, 정차까지 활용할 수 있었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전면, 측면, 휠, 후면.(사진=팍스넷뉴스)

경유지에 도착해 차량 내외부를 살펴봤다. 외장 전면부는 주간 주행등(DRL)과 전면 범퍼 하단에 위치한 공기 흡입구가 돋보였다. 주간 주행등은 디지털 이미지를 구성하는 전자 픽셀에서 영감을 받은 '무빙 라이트 패턴'이 적용됐다. 낮게 위치한 공기 흡입구는 시각적으로 넓게 보이는 효과를 냈다. 측면부는 사이드 하단에서부터 리어 휠하우스를 관통해 테일 램프까지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이 돋보였다. 후면부는 '턴 시그널'을 비롯해 독특한 패턴을 형상화한 리어 발광다이오드(LED) 클러스터 램프가 인상적이었다.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사진=팍스넷뉴스)

도어 핸들은 '오토 플러시 도어 핸들'이 적용됐다. 주행 시에는 도어 안쪽에 숨겨져 있다가 승하차를 할 때 자동으로 밖으로 튀어나왔다. 


실내 1열.(사진=팍스넷뉴스)

실내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이 통합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풀루팅 센터콘솔'이 눈에 띄었다.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센터콘솔에는 스타트 버튼은 물론, 터치방식으로 구현된 시트 열선과 통풍, 스티어링 휠 열선 버튼이 자리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에 140mm 후방 이동이 가능해 2열 승객까지 활용할 수 있는 센터콘솔인 '유니버셜 아일랜드'를 적용했는데, 기아는 풀루팅 센터콘솔로 차별화를 한 모습이었다.


'플루팅 센터콘솔'.(사진=팍스넷뉴스)

변속기도 달랐다. 아이오닉5는 전자식 변속 레버(SBW)를 스티어링 휠(핸들) 뒤에 배치한 반면, EV6는 센터콘솔에 원형의 전자식 변속 다이얼을 사용했다.   


실내 2열.(사진=팍스넷뉴스)

도어 맵 포켓과 플로어 매트 등 곳곳에는 친환경 소재들이 적용됐지만 이질감은 없었다. 기아는 EV6 차량 1대당 500ml 페트병 약 75개에 달하는 친환경 소재를 적용했다.


2열 시트를 폴딩한 모습.(사진=팍스넷뉴스)

적재공간도 탁월했다. EV6는 520리터(L)의 트렁크 공간을 제공한다. 2열 시트를 완전히 폴딩하면 1300L까지 확장할 수 있다. 차량 외부로 220V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도 적용돼 차박(차에서 숙박)을 하기에도 용이해보였다. EV6는 아이오닉5처럼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갖췄다. 800V 초고속 충전을 이용하면 18분 만에 10%에서 최대 80%까지 충전을 할 수 있다.


'EV6' 프렁크.(사진=팍스넷뉴스)

다양한 물품을 최대 20L까지 적재할 수 있는 프렁크(Frunk)도 마련돼 있다. 프렁크는 프런트(Front)와 트렁크(Trunk)의 합성어로, 앞쪽 트렁크를 말한다. 전기차는 전기배터리와 전기모터를 사용한다. 내연기관차와 달리 화석연료와 엔진, 라디에이터 그릴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일반 내연기관차와 달리 엔진룸 자리에 프렁크 공간이 자리한다.


다시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로 향했다.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활용해 전방도로와 운행 관련 주요 정보를 보다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시승을 마치고 전비를 확인했다. 5.7km/kWh가 나왔다. 시승차량의 공인복합전비는 4.6km/kWh다. 기자는 고속구간에서는 스포츠 모드를, 일반국도에서는 에코 모드를 적용했다.


한 번 충전으로 인한 주행 가능 거리도 충분했다. EV6 롱 레인지 모델에는 77.4kWh 배터리가 장착됐다. 시승차량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복합 기준 403km였지만, 사양 조절에 따라 최대 475km(2WD, 19인치 휠, 빌트인 캠 미적용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아이오닉5 롱 레인지 2WD 모델(429km)보다 우월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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