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사업다각화 전략, 올해 빛본다
부동산, 식품 등 신사업 성장한 덕에 실적 방어 '성공'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7일 15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엄주연 기자] 패션기업 LF가 추진하는 사업다각화 전략이 올해 들어 서서히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기존 패션분야가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도 부동산, 식품 등 다양한 신사업이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LF는 앞으로도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F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653억원으로 10.2% 늘었다. 상반기 누계매출로 살펴보면, 매출은 전년대비 8.7% 증가한 8636억원, 영업이익은 68.7% 오른 785억원을 기록했다.


LF가 호실적을 거둔 것은 패션사업 부문의 회복과 자회사들의 매출 성장에서 비롯됐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던 패션사업 부문은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골프웨어 인기가 치솟으면서 실적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 원인으로 꼽혔던 판관비를 줄이면서 비용절감 노력을 기울인 것도 이익 개선에 주효했다. 



사업다각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LF 패션사업 매출은 6286억원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2.8%에 달한다. 이 외 금융 매출(1378억원)과 식품 및 기타사업 매출(1537억원)을 합하면 2915억원으로 전체의 33.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패션 사업 매출 비중에는 큰 차이가 없으나, 패션을 제외한 사업 부문 매출은 9%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매출 기여도가 커졌다. 


실제 LF가 2018년 코람코자산신탁을 인수한 이후 패션을 제외한 사업 부문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금융과 식품 및 기타사업 매출액은 2018년 2345억원, 2019년 3888억원, 2020년 415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패션산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업황이 부진한 탓에 2018년 1조5686억원, 2019년 1조5777억원에서 2020년 1조2918억원으로 매출이 급감했다. 


패션사업이 코로나19로 부진한 사이 신사업들이 실적 방어 역할을 톡톡히 해낸 셈이다. LF는 지난 2006년 11월 1일 LG상사로부터 분할 후 신설된 법인이다. 이후 2014년부터 기존 패션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부동산과 식품 등의 분야로 확대하며 사업 다각화에 주력했다. 사업구조를 다각화해 안정적 수익구조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인수·합병(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식품 사업 분야에서의 약진도 돋보인다. LF푸드의 올 상반기 매출은 55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496억원)과 비교해 약 11.9% 증가했다. LF푸드가 2017년 인수한 구르메에프앤드비코리아는 같은 기간 65.1% 증가한 409억원의 매출을 내면서 큰 성장세를 보였다. 금융사업 부문 부동산 신탁회사인 코람코자신신탁의 상반기 매출은 1176억원으로 전년 대비 77.3% 증가했다. 


LF는 앞으로 사업다각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게획이다. LF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식품과 부동산 사업에 진출하면서 외형 확장에 나서는 등 사업다각화에 주력했다면, 이제는 각 사업별 수익구조를 안정화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면서 "사업다각화를 위한 노력이 빛을 보기 시작하는 만큼,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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