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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 회장, LKB 첫 접촉 시점은
정혜인 기자
2021.08.31 08:36:15
'노쇼' 이전부터 컨택했을 가능성
이 기사는 2021년 08월 30일 10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남양유업 인수합병(M&A)이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노쇼(계약 후 불참, No-Show)'로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홍 회장이 법무법인 LKB앤파트너스와 처음 접촉한 시점에 관심이 집중된다. 법률 자문을 구한 시점이 언제냐에 따라 의미가 다르기 때문이다. 업계는 홍 회장이 '임시 주주총회 연기' 발표 이전부터 LKB앤파트너스와 함께 움직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홍 회장의 법무법인 선임 시점을 헤아리기 위해서는 임시주총 연기 결정이 일어나기 전후를 되짚어봐야 한다. 한앤컴퍼니(매수인, 사모펀드 운용사)와 체결한 M&A 계약상 남양유업은 지난 7월30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새 주인인 한앤컴퍼니 쪽 인물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하기 위해서다. 이날은 매수자인 한앤컴퍼니와 주식양수도(SPA) 계약을 종결하는 날이기도 했다. 임시주총을 마무리한 후 매수인과 매도인(홍 회장)은 정해진 장소에서 만나 M&A 계약의 마지막 절차인 매매대금 지급, 주식 양도를 이행할 계획이었다.


당일 임시주총은 예정대로 열렸다. 매도인인 홍 회장을 포함해 주주들이 속속 모인 상황에서 회의는 개최됐고 남양유업은 한앤컴퍼니 쪽 인물을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 부분에서 일어났다. 대주주인 홍 회장이 이사 선임안 의결을 오는 9월로 미루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한 것이다. 홍 회장은 주총 이후 한앤컴퍼니와 주식 양도, 매매대금 거래를 위해 만나기로 한 장소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양측의 M&A 계약은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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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매도인의 노쇼 뒤에는 법무법인 LKB앤파트너스가 존재했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지난달 30일 열린 임시주총 자리에 LKB앤파트너스 소속 변호사가 대동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홍 회장이 매각 연기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부터 LKB앤파트너스가 법률 자문을 담당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M&A 업계의 한 관계자는 "홍 회장이 법률대리인을 선임한 시점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주총 이후라면 혹시 모를 소송 이슈에 대비하기 위함이겠지만, 주총 이전에 변호사를 선임했다면 '노쇼' 행위 등에 대한 법률자문을 위해서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홍 회장은 임시주총 안건 연기가 M&A 계약을 파기하려는 의도가 아니라고 밝혀 왔다"며 "이번 일이 신중하게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사후 단순 변심으로 일어난 일이라면 M&A 시장 질서를 해친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수인인 한앤컴퍼니는 남양유업 인수 계약 종결을 위해 법무법인 화우와 함께 움직이고 있다. 매수인이 법률 자문을 알아보기 시작한 시점은 남양유업 임시주총 이후인 것으로 파악된다. 매도인이 사전에 금액 등 계약과 관련한 재협상을 의도로 매수인에 접촉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홍 회장이 언제 변호사를 선임했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며 "LKB앤파트너스 소속 변호사가 지난달 주총에 참여했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변호사 선임은 매도인(홍 회장)이 한 것으로, 회사(남양유업)와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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