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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정유화학·건설기계' 3대 축 퍼즐 맞추기
유범종 기자
2021.08.31 08:20:23
M&A·IPO 통해 사업경쟁력 강화…대우조선 인수는 과제
이 기사는 2021년 08월 30일 11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조선과 정유화학, 건설기계를 주축으로 한 3대 핵심사업 체제를 완성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3대 축을 통해 한 산업에 집중되는 의존도를 낮추고 각각의 사업경쟁력을 배가하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 현대제뉴인, 국내 1~2위 건설기계업체 품어…독보적 시장점유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제뉴인은 지난 19일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4.97%(7550만9366주)에 대한 인수대금 8500억원을 모두 납부하며 지분 양수 절차를 완료했다. 현대제뉴인은 올해 2월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를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현대중공업지주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현대제뉴인은 휘하에 현대건설기계와 이번에 인수한 두산인프라코어를 자회사로 두며 그룹 건설기계부문을 통합관리하는 중간지주회사로서의 역할을 본격적으로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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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뉴인은 국내 1~2위 건설기계업체를 모두 품에 안으며 국내시장 점유율만 50% 전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양사 모두 강점을 가진 중대형 굴삭기 시장만 떼어놓고 보면 70% 전후 수준까지 점유율이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상 국내시장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게 된 셈이다. 


현대제뉴인은 이에 그치지 않고 2025년까지 전세계 톱5 건설기계시장 진입이라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현대제뉴인은 현대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의 규모의 경제가 작동할 수 있게 공동 구매할 수 있는 240여개 품목을 선정해 수익 개선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양사가 각각 장점을 갖고 있는 제품의 상호보완 판매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게 되면서 국내외 건설기계부문 시장지위 상승과 영업기반 확충, 첨단기술 공동 연구개발 등 다양한 측면에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자료=한국신용평가 추정 자료. 주)대우조선해양 인수 이후 유상증자 반영. 현대오일뱅크 IPO는 반영하지 않음)

◆ 현대오일뱅크, 내년 IPO 추진…미래사업 투자 모색


현대중공업그룹의 또 다른 핵심사업인 정유화학은 현대오일뱅크가 맡는다. 현대오일뱅크는 현대중공업지주가 74.1%의 지분으로 지배하고 있는 계열사다. 현대오일뱅크는 롯데케미칼과 합작한 법인인 현대케미칼을 통해 올해 말 상업가동을 목표로 HPC(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케미칼은 이번 투자를 통해 연간 폴리에틸렌 85만톤, 폴리프로필렌 50만톤의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또 지난 6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내년 중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상장을 통해 마련된 재원으로 블루수소, 화이트바이오, 친환경 화학 등 미래사업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 인수시 글로벌 1위 조선소 탄생


현대중공업그룹 3대 축의 마지막을 담당하는 조선부문은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을 중심으로 구축됐다. 한국조선해양이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그룹내 조선 3사를 거느리고 있는 구조다. 특히 한국조선해양은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막바지 단계에 다다랐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019년 3월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이후 절차에 따라 국내 공정거래위원회, 중국, 카자흐스탄, 싱가포르, 일본, 유럽연합(EU) 등 6개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양사의 기업결합을 승인한 국가는 카지흐스탄과 싱가포르, 중국 등 세 곳이다. 다만 일본의 경우 최근 자국 조선사들의 잇단 대형화로 합병을 반대할 명분이 상당히 약화됐다. 결국 남은 경쟁국들 가운데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를 제외하고 가장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됐던 유럽연합(EU)의 심사만 통과한다면 양사 합병은 큰 무리 없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조선해양이 연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성공한다면 압도적인 세계 1위 조선소가 탄생하게 된다. 양사가 합칠 경우 전세계 선박 수주점유율은 20%를 웃돌고 국내 시장점유율은 8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곧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수주와 구매경쟁력 강화로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재계 한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각 주력산업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그룹 내에서도 한 산업에 집중되는 의존도를 낮춰 사업구조를 다각화하는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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